[대련여행 3일차] 다롄삼립동물원(+가격, 꿀팁)
대련여행 3일 차에는 다롄삼립동물원(大连森林动物园)에 다녀왔어요.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동물원이 없는 소도시이기 때문에 여행 왔을 때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려야 한답니다. 대련 여행객 중에서 동물원에 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정보가 적어서 중국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었어요. 중간중간 팁이 될만한 사항을 남겨둘 테니 잘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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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동물원 - 다롄삼립동물원(大连森林动物园)
호텔에서 다롄삼립동물원까지는 디디를 불러 택시타고 이동했어요. 택시로 이동하면서 표를 예매했는데, 온라인에서 표를 구매하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해요. 관광객의 경우엔 여권이 신분증인데, 여권으로는 구매할 수 없어요. 중국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구매하거나 현장 매표소에서 구매해야 한답니다. 저희는 중국 친구에게 부탁해서 구매했어요.
대련 동물원 가격은 성인 1인당 100원, 어린이&학생&노인 50원이에요.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조금 더 할인되니 온라인에서 미리 구매하세요!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라 저희는 어른 2명 구매해서 입장했어요.
다롄삼립동물원 입구는 북문과 남문 2군데가 있는데, 남문으로 입장하는 걸 추천해요. 동물원이 산 중턱에 있어서 북문으로 오면 오르막길을 하염없이 걸어야 해서 동물 구경하려다가 힘을 다 뺄 수 있답니다. 남문으로 입장해서 북문으로 퇴장하세요!!
온라인에서 구매한 입장권을 입구에 제시한 뒤 입장했어요. 저희는 유모차 2대를 챙겨갔는데, 만약 유모차가 없는 분은 입구 쪽에 있는 서비스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어요. 근데 다른 분의 후기를 읽어보니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고 해서 저희는 따로 챙겨갔답니다.
오전에 날씨가 좀 흐려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여서 구경하기엔 좋았어요. 놀이동산도 조그마하게 있었는데, 구경하지 않고 바로 동물부터 보러 갔어요.
가장 먼저 새가 눈에 띄었어요. 지나가는 길에 본 거라 이름도 제대로 확인 못하고 지나쳤네요.
여긴 작은 동물들이 있는 곳이었던 거 같은데, 저희는 들리지 않고 바로 옆 팬더보는 곳으로 이동했답니다.
입구에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라 순간 당황했는데, 옆쪽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그쪽으로 찾아가면 돼요.
다른 사람들 후기에서 쿵푸팬더 조형물이 있길래 아이들이랑 찍어줘야겠다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전 실물로 못 봐서 어디 있던 건지 궁금했는데, 사진 정리하다 보니 계단 위에 있었더라고요. 아이들과 사진을 못 남겨서 아쉽네요ㅎㅎ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팬더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나와요. 운이 좋아야 팬더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날은 팬더가 기분이 좋았는지 얼굴이 잘 보이게끔 나무집 위로 올라와서 정면으로 볼 수 있었어요. 덕분에 아이들도 팬더의 실물을, 그것도 나무 뜯어먹는 장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네요.
팬더를 구경한 뒤 출구로 나가는 길에 랫서팬더가 있어요. 생각보다 개체수가 많아서 쉽게 만날 수 있었어요.
팬더와 랫서팬더를 구경한 뒤 다른 동물을 보러 갔어요. 이 다리를 건너기 전이었나? 직후였나 관광열차 탑승하는 곳이 있는데 타지 마세요!
남문으로 입장하신 분은 관광열차 타는 것보다 도보로 이동하는 걸 추천해요. 왜냐면 관광열차가 동물 앞에서 천천히 지나가는 게 아니라 재빨리 지나가는 거라 동물 친구들을 제대로 볼 수 없어요. 동물 보러 동물원에 온 건데 대충 훑어보면 의미가 없어지잖아요?
넓은 공터 같은 곳에 동물들이 모여있어서 이곳부터 천천히 구경하면 돼요. 제일 먼저 얼룩말 무리를 볼 수 있었는데, 저 멀리서 엉덩이만 보여주고 다가오질 않아 가까이서 보질 못했네요.
저 멀리 기린도 보이고, 타조 우리도 있어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먹이를 주지 말라는 팻말이 있었지만, 관광객들이 채 썬 당근을 한 봉지씩 가져와 동물한테 줘서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답니다.
동물우리 옆으로는 도로가 있는데, 그 도로로 아까 언급한 관광열차가 지나가요.
동물을 구경하라고 천천히 운전하는 게 아닌 그냥 쓱 지나가요. 그렇다고 중간에 하차해서 동물 구경한 뒤에 다시 탑승하는 게 아니라 한 번 탑승하면 중간에 내리지 못하고 종점까지 가야 해요. 북문에 있는 관광열차는 중간에 내렸다가 구경 후 탑승하게 되어있는데, 남문에 있는 건 그런 시스템이 아니에요. 동물을 가까이서 구경하고 싶다면 꼭 도보로 이동하세요!!!
기린은 키가 크니 다리밖에 안 찍히네요. 기린 얼굴을 보고 싶으면 계단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유모차 가져온 사람은 이동하기 불편해서 아래서만 구경했어요.
이동하는 중간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길래 거기로 올라갔더니 늑대를 위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근데 여기로 올라가면 다른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 되돌아 나왔어요. 어째 사람들이 그곳으론 안 간 다했더니 이유가 있더라고요.ㅎㅎㅎ
왜인지 모르겠지만.. 억울해 보이는 표정의 동물을 보니 귀여워서 찍어보았네요ㅎㅎㅎ
여긴 알파카를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1인 20원을 지불하면 들어갈 수 있는데, 굳이 들어갈 필요성을 못 느껴 멀리서만 바라보았어요.
코뿔소도 볼 수 있고, 낙타도 있었답니다. 여기까진 천천히 즐기며 동물을 볼 수 있었지만 이다음 구간부터는 조금 힘이 들었어요.
보시다시피 오르막길이거든요. 저흰 두 아이 모두 유모차에 태워 이동하여 아이들은 힘들지 않았겠지만 유모차를 끄는 부모는 힘이 들었어요. 여긴 시작에 불과했답니다.
늑대 우리를 지나갈 때쯤, 먹이 시간이었는지 관리직원이 와서 생닭을 던져주었어요. 먹이를 쟁취하는 모습을 보니 야생의 모습이 보여 무서워서 후다닥 지나갔어요.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캥거루 우리가 있어요. 캥거루 실물이 보고 싶었는데, 계단이라 유모차 끌고 내려가기 힘들어서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답니다.
이제 곰, 호랑이, 사자를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하였어요. 오르막길을 이동하느라 힘들어 물가에서 놀고 있는 새를 보며 잠깐 쉬었다가 부지런히 이동했어요.
여기서부터는 쭉 오르막길이라 유모차 끌고 다니기 힘들어서 첫째 아이는 유모차에 내려 걷게 했어요. 난간 아래로 곰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본 뒤 다음 동물을 보러 이동했어요.
그다음으로는 사자를 볼 수 있었는데, 기력이 없는지 계속 누워있는 모습만 봤어요. 앙상한 모습에 왠지 모르는 측은함이 느껴지기도 했네요.
호랑이도 사자와 마찬가지로 기력 없이 누워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자아냈어요. 흔히 떠오르는 호랑이의 용맹함은 온데간데없고 축 늘어져서 누워있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좁은 우리에 갇혀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힘이 없는 건지..
아무튼 호랑이의 모습을 보고 북쪽으로 넘어갔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넘어가야 해서 유모차로 이동하는 사람은 조금 불편했어요.
3~4번의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북쪽에 모여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여기서부턴 관광열차에 탑승하여 둘러보았답니다. 남쪽 관광열차와는 다르게 중간중간 하차구역이 있어 둘러보고 다시 탑승할 수 있어요. 유모차는 기사님이 고리로 연결해주니 굳이 접지 않고 가지고 탈 수 있어요.
관광열차를 타면서 찍은 영상인데, 북문으로 입장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보이시죠? 경사가 장난 아니에요. 심지어 길이도 길어서 체력소모가 많으니 꼭 남문으로 입장하고, 북문으로 입장할 시엔 관광열차를 탑승하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목적지 없이 차량 탑승하고 다니다 코끼리 볼 수 있는 곳이 있길래 그곳에서 내렸어요. 근데 코끼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게 아니라, 공연하는 곳이라 시간이 맞지 않아 볼 수 없었어요.
북쪽에는 새, 원숭이 등 우리가 있는데 아이가 크게 관심이 없어서,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기로 하고 동물원 투어를 마쳤답니다.
퇴장할 때 보니 북문에는 사람이 적어 한산했네요. 대련 동물원 다롄삼립동물원 둘러보는데 저희는 2시간 정도 소요됐어요. 남문으로 입장하여 그쪽은 천천히 구경했지만, 북쪽으로 넘어와서는 둘러보지 않았더니 오래 걸리지 않았네요. 점심은 다롄삼립동물원에서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어인부두(渔人码头)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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