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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련

[대련여행 2일차] 동방수성 곤돌라타기(+가격)

by 하브로 2021. 11. 25.

[대련여행 2일차] 동방수성 곤돌라타기(+가격)

 오전에는 성해광장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엔 동방수성으로 이동했어요. 제가 묵은 숙소는 프레이저스위트 다롄 호텔로 주변에 동방수성이 있어 루트상 동방수성을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동방수성(东方水城)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재현해 인공운하를 조성한 곳으로 유럽풍 건물때문에 이색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답니다.


대련 동방수성(东方水城)에서 곤돌라 탑승하기

 재작년에 첫 방문하고, 올해 두 번째 방문한 동방수성은 여전히 예뻤어요. 하지만 지난번과는 다르게 북적북적하지 않고 한산했는데 조금 서늘해진 날씨탓인지 차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튼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동방수성 곤돌라 탑승하러 갔어요. 지난번에 타봤기에 안타도 되지만, 동방수성 둘러보는 와중에 옆으로 곤돌라가 지나가니 본인도 타고 싶다는 아이의 의견에 타기로 했답니다.

 대련 동방수성 곤돌라 탑승시간이 5~10분 정도인데, 성인 60원, 아동 30원으로 가격은 조금 사악해요. 한국은 웬만하면 24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이지만 여긴 무조건 30원을 내야 해요. 성인 2명, 아이 2명이 탑승하는데 한국 돈으로 약 3.2만 원 지출했네요. 5~10분 가만히 앉아서 둘러보는 것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에요. 

 곤돌라는 전동으로 움직이기에 직원분 손에 들린 노는 한낱 소품에 불과해요. 배를 타고 보는 동방수성은 걸으며 보는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달라 비싸긴 해도 한 번쯤은 타도 좋답니다.

아이는 배를 타봤다는 사실에 흥에 겨워했지만, 너무 짧았는지 더 태워달라고 졸랐어요. 하지만 동방수성 곤돌라 가격이 사악하여 기념으로 1번만 태워주고 큰 배를 보여주겠다고 설득시킨 뒤 항구 쪽으로 이동했어요. 우리의 목적은 곤돌라였기 때문에 동방수성을 더 둘러보지 않았어요. 밤에 와도 예쁘다고 하던데 해가 질 때 다시 와보고 싶네요.

 자전거나 전동차 대여하는 곳이 있어서 걷기 힘들다 싶으면 빌려도 좋아요. 이번에는 아이들과 걷기로 하고 도보로만 이동했는데, 둘째아이는 뛰어다니다 바다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지 철제 난간 사이로 들어가려 해서 식겁했어요. 날씨만 좋으면 걷기 좋은 코스이지만 오후가 되니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져서 아이들 감기 걸릴까 봐 숙소로 이동했어요. 동방수성에서 프레이저스위트 다롄 호텔까지는 도보로 10여분이면 갈 수 있어서 천천히 걸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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