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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연길 생활

중국 연길 서시장 정보(+위치,영업시간,특산물 등)

by 하브로 2023. 10. 19.

 여름휴가기간에 한국 다녀왔는데, 그때 선물로 가져갈 물건을 사러 중국 연길 서시장에 다녀왔어요.

 연길 특산물 혹은 특산품으로 검색해서 제 블로그로 들어오는 분이 계시길래 소개해볼 겸 정리해 볼게요.


목차

  1. 중국 연길 서시장 위치 및 영업시간
  2. 연길 서시장 층별 안내도
  3. 1층 식품존 둘러보기
  4. 연길 특산물(선물 리스트)

1. 중국 연길 서시장 위치 및 영업시간

중국 연길 서시장은 시내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은 특산품 소매점이에요. 수상시장(水上市场)도 특산물을 팔긴 하지만 야외라 날씨 영향을 많이 받고, 종류도 서시장이 다양해서 저는 여기로 다녀요. 그리고 서시장이 현대식 건물이라 깔끔하고 둘러보기 적당하고요.

  • 명칭 : 延吉西市场
  • 주소 : 吉林省延边朝鲜族自治州延吉市参花街819号
  •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5시 (오후 3시쯤이면 일부 매장들은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연길서시장 건물 맞은편에는 금화성(金华城)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패션잡화 쇼핑몰이에요. 그래서 이 주변으로 옷 가게들이 많답니다. 

 

2. 연길 서시장 층별 안내도

 건물 입구에 붙어있던 층별 안내도예요. 1층은 식료품을 판매하고, 2층에는 옷, 신발 등을 판매하고, 3층은 한복, 커튼 등을 팔고, 4층은 문구용품, 액세서리 등을 팔고, 5층은 가구와 식당이 있어요.

 관광객이라면 1층 말고는 굳이 다른 층에 가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주로 1층을 이용하는데, 아주 가끔 유치원에서 요구한 준비물 사러 2층에 가본 적 있고, 유치원복에 이름을 박아야해서 3층 수선집 가본 게 다예요. 

 

3. 1층 식품존 둘러보기

 서시장 1층 A구역에는 건어물, 건해삼 등을 판매하고, 초두부,순대,죽 등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B구역육류, 해산물,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 일회용품 등을 판매하고, C구역과일, 야채, 참기름 등을 판매해요. 

구역별로 판매하는 상품이 다르니, 필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이동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올해 춘절 이후로 관광객이 많이 유입되어서 내부가 손님들로 북적거렸어요.(올여름이 무척이나 더워서 남방사람들이 북방으로 놀러 왔다고 하더라고요). 위 사진은 평일 아침 일찍 방문했을 때 찍은 거라 한산해 보이지만 주말에 방문했을 땐 사람이 참 많았답니다.

 이곳엔 조선족분들이 많이 계셔서 대화에 큰 어려움은 없어요. 상품 위에 한글 혹은 조선어가 쓰여있다면 조선족분일 확률이 높으니 편하게 궁금한 걸 물어보세요.

 서시장 주변에 거주할 때 이곳을 참 자주 왔었는데, 해산물도 팔아 참 편했어요. 여긴 내륙지방이라 냉동 아닌 신선한 해산물을 사려면 대형 마트에 가야 하거든요. 

그리고 호기심에 돼지고기 사봤는데, 육류는 이곳에서 사지 마세요. 돼지고기가 저렴하길래 구매했는데, 너~무 질겨서 못 먹고 버렸어요. 저렴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4. 연길 특산품

연길 특산품이라고 거창하게 쓰긴 했지만 꼭 사가야하는 필수품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 그래도 굳이 추천해 주자면, 제가 자주 사는 혹은 사봤지만 비추천하는 것을 적어볼게요. 

 

1) 백두산 송이버섯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백두산 송이버섯이에요.(이곳에선 장백산 송이버섯이라고 불리죠.) 송이버섯이 가격대가 높은데, 이곳에서 사면 질 좋은 상품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다른 지역 송이버섯 말고, 백두산 송이버섯이 상태가 좋은데, 가격대가 높지만 맛있어요. 

 백두산 송이는 추석 전에 상품이 나오는데, 추석에 한국 갈 때 선물용으로 사가면 시기상으로 적절했어요. 선물이지만 다 같이 먹을 용도라 최고급까지는 필요하지 않아 적절한 등급의 송이를 사가면 품질 좋은 송이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만족하는 선물이었답니다.

그런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3~4년 전부터는 송이버섯을 핸드캐리로 갖고 나가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반출이 안된다고 해서 지금은 갖고 나가지는 못하고, 필요하면 국제운송으로 보내요.(서류가 있으면 보낼 수 있는데, 업체 끼고 하면 알아서 다 해줍니다)

다만, 국제운송으로 발송 시엔 등급이 높은 제품만 발송할 수 있다고 해서 가격대가 높아져요. 그래도 한국보단 저렴하겠지만 예전만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예요. 자연산 송이버섯을 매년 먹던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송이가 나오는 계절에 백두산 놀러 오셨다면, 꼭 맛보고 가세요!

 

2) 잣

 잣은 여기서 자주 사가는 품목 중에 하나예요. 조금 저렴한 건 해가 지난 잣인데, 최근에 수확된 잣이 향이 강하고 고소해서 확실히 맛있어요. 서시장은 시식이 가능하니 먹어보고 결정하세요. 맛이 조금 애매하다 싶으면 다른 가게 가서 시식해 보세요.

5~6년 전에는 잣 1근에 65~70위안이었는데, 며칠 전에 구매하러 가니 80~110위안까지 가격이 올라갔더라고요. (최근에 수확한 잣 기준) 

무겁지 않고, 부피도 크지 않아 캐리어에 쏙 들어가서 선물로 사가면 좋아요. 가격은 판매하는 곳마다 다르긴 한데, 저는 먹어보고 맛있어서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해서 구매했어요. 관광객으로 오신 분들은 매장마다 둘러보고 시세 확인한 뒤 구매하세요

참고로 1근의 기준한국에선 600g이지만 중국에서는 500g이에요.

 

3) 참깨

 참깨는 시부모님께서 이곳으로 놀러 왔을 때 사간 품목이에요. 시어머님과 시이모님께서 놀러 오셨는데 깨가 필요하다고 사가시더라고요. 저는 참기름을 마트에서 완제품으로 사 먹지만, 시어머님은 방앗간에서 짜서 드신다고 참깨를 사가셨어요. 참깨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보고 괜찮은지 확인 후에 구매하셨어요.

 지난번에 사간 참깨 다 드셨다고 또 사 오라고 하셔서 이번엔 제가 직접 가서 사 왔어요. 서시장에는 조선족분들이 많이 계셔서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참깨 사러 가는 길에 보이는 매대에서 물어보고 바로 5kg 담아왔어요. 다른 곳이랑 비교해 가며 상태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아침에 수상시장 다녀왔더니 힘들어서 그럴 기력이 없었답니다. 육안으로 보니 상태가 좋아 보여서 바로 구매했어요.

 저는 볶지 않은 생참께 5kg을 100위안에 구매했는데, 적당한 가격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한건 한국보다 저렴하더라고요.(네이버에 검색해봤어요.) 

 

4) 건목이버섯

 목이버섯은 지난번에 구경갔다가 궁금해서 사서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더라고요? 꼬들꼬들한 식감이 맛있길래 가족들도 맛보여주고 싶어서 사봤어요. 1봉지 65위안짜리인데, 이또한 다른곳과 가격비교를 한게 아니라 시세는 잘 모르겠어요. 한국에서는 목이버섯만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국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한국 들어갈 때 목이버섯 사간 뒤에 몇 주 뒤 이런 기사가 떴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중국산 목이버섯 일부제품에서 잔류농약이 초과검출됐다"는 기사였어요. 하하하..  이 기사를 본 뒤로 찝찝해졌지만 중국 내에서도 검사를 마친 제품을 판매했을거라 생각하며 정신승리했답니다.

 

5)기타

말린 송이버섯

 말린 송이버섯도 판매하길래 처음으로 사봤어요.장백산 송이라고 적혀있어 샀는데 집에서 먹어보니 영... 별로였어요. 잘린 표면을 보니 굉장히 작은 버섯이더라고요. 물에 불려서 먹어도 식감이 떨어지고, 향도 하나도 안나더라고요. 30위안이니 저렴한 가격이라 뭐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지만요 ㅎㅎㅎ 이건 비추천해요.

이번에는 안 사가지만 지난번엔 명태도 사갔었어요. 더운 날엔 냉동으로 들고가기 번거로울거 같아서 패쓰하는 바람에 사진도 없네요.

이외에도 장백산 블루베리(여름)나 단동 딸기(겨울)도 맛있는데, 과일류는 비행기로 들고갈 수 없으니 현지에서만 먹어보는 걸로...

장백산 꿀도 많이 보이던데, 꿀에 물을 탄건지 아닌지 모르니 이건 안사봤네요. 버섯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야생고사리 같은것도 있던데 먹을 줄을 몰라서 사본적이 없어요. 

중국 연길 서시장 포스팅을 이것으로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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