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길 생활] 아이와 가볼 만한 곳 - 실내동물원 萌果宠物乐园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딜 가야 하나 고민이 많은데, 중국 연길에는 갈 곳이 마땅치가 않아요. 주로 키즈카페에 가긴하지만, 체험형 전시나 박물관 같은게 부족한건 아쉬워요. 이제 아이들도 말 잘 듣는 나이가 되어 이곳저곳 다닐 여유가 생겼는데 말이죠. 무튼 최근에 다녀온 실내동물원 소개해볼게요.

---

목차

1. 실내동물원 위치 및 정보
2. 방문 후기

---

1. 실내동물원 위치 및 정보

• 매장명 : 萌果宠物乐园
• 위치 : 百利城 3F
• 영업시간 : 10:00～22:00
• 가격 : 1인 49위안(90분 기준). 선불충전시 할인

 

 

2. 방문후기

 최근 한국 다녀왔을 때, 아이들과 체험학습하러 이곳저곳에 방문했어요. 동물먹이주러 다녀오기도 했었는데 그 기억이 좋게 남아있는지 아이들이 동물먹이주고싶다고하여 실내동물원을 알아봤어요.

大众点评을 이용하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검색해보고 찾아갔는데, 폐업했더라는...? 폐업은 했지만 인터넷에선 영업중으로 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죠. 그러다 불현듯 백리성에서 알파카 본 기억이 나서 백리성으로 다녀왔어요.

백리성에 있는 키즈카페 다닐 때 지나가다가 본 곳인데 다행히 아직까지 영업하길래 이번에 다녀와봤답니다.

가격은 1인 49위안이고 어른1+아이1 구성은 79위안이에요. 여기에 회원등록하면 더 저렴하긴 하지만, 자주 올 것 같지 않아 일반표로 구매하여 다녀왔답니다. 무제한으로 놀 수 있는 곳은 아니고 90분 시간제한이 있어요. 그런데 놀아보니 90분이면 충분하더라고요.

동물 먹이주다가 손이 물릴 수 있으니 장갑을 제공하고, 옷 더러워지지 말라고 가운을 입혀주었어요. 어른은 보호장비가 따로 없어요. 뭐 굳이 입을 필요도 없으니 패스~

다 놀고 난 다음엔 손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가 입구에 설치되어 있어요.

안쪽으로 입장해보니 매장이 생각보단 넓었어요. 벽면에는 조류, 곤충들이 있고, 가운데에는 토끼, 기니피그, 공작새가 있었어요. 고양이, 앵무새, 알파카가 있는 공간도 별도로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가장 원했던건 토끼 먹이주기인데, 토끼 먹이를 안주길래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따로 사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10원주고 당근 구매했어요. 마음에 드는 토끼를 골라 직원에게 말하면 꺼내주는데, 입장시 받았던 바구니에 담아 자리에 앉아 먹이주면 돼요. 

토끼가 온순해서 먹이주면 냠냠 잘도 받아먹어요. 

기니피그도 온순해서 먹이주면 잘 받아먹어요. 

동물에게 먹이주기하다가 질렸는지 옆으로 이동하여 물고기 잡기놀이에 집중했어요. 중국에는 물고기잡기 놀이라고 해야할지 이런게 많이 보이던데 이곳에도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물고기잡기 놀이에 빠져있는 동안 저는 강아지라고하기엔 큰 개랑 놀았어요. 얘도 참 순해서 만져주면 얌전히 잘 있더라고요. 웰시코기 같은데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정말 귀엽더라고요.

어디서 자꾸 닭울음소리가 들리길래 잘못 들었나싶었지만 진짜로 닭 한마리가 갇혀있었어요. 그리고 그 옆엔 길거리에서 자주 마주치는 비둘기까지 있어서 신기했어요.

우리에서 꺼내 만져보며 교감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눈으로만 봐야하는 동물들도 있었어요. 저희는 토끼와 기니피그만 만져보고 다른 동물친구들은 눈으로만 구경했답니다. 마음에 들면 구매할 수도 있는데, 가격은 유리창에 붙어있어요.

10월에 방문한거라 냄새는 심하지 않았는데, 특유의 냄새가 났어요. 한여름에 방문하면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긴하지만 가을에 방문했을땐 괜찮았답니다.

4인가족이 158위안 지불했는데 비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지 않은 곳이었어요. 실내동물원이라고 하기엔 동물 종류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연길에 이런 곳이 많지 않다보니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한 번쯤은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중국 연길 아이랑 가볼 만한 곳으로 실내동물원 萌果宠物乐园 후기 작성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