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국 연길 수상시장 (水上市场) 다녀왔어요. 다다음주에 한국 들어갈 일정이라 부모님께 선물로 가져갈 특산물 구매하러 다녀왔답니다.
평소라면 서시장에 갔을테지만 연길 수상시장 안 간 지 오래되어 겸사겸사 구경하러 다녀왔어요.
목차
- 중국 연길 수상시장 영업시간 및 위치
- 수상시장 구경하기
1. 중국 연길 수상시장 영업시간 및 위치
중국 연길 수상시장은 연길시의 관광명소로 육류, 수산물, 야채, 과일, 안마, 식당, 잡화 등 다양한 것을 판매하며 관광객들도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새벽시장이라 오전에만 영업을 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영업시간 : 오전 5시 ~ 오전 8시
- 위치 : 延吉市参花街1425号
2. 수상시장 구경하기
저희는 오전 7시쯤 구경하러 택시타고 이동했는데, 사람과 차가 뒤엉켜 참 복잡하더라고요.
입구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을 보고 놀랐어요. 올해는 중국 관광객들이 연변을 많이 방문했다던데, 수상시장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입구에서부터 긴 줄로 앞 사람의 뒷통수를 바라보며 천천히 이동하며 구경에 나섰어요.
안마하는 곳이 안쪽에 있었는데 자리를 옮겨 입구 초입부분에 있네요. 저는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지만 어떨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전신 마사지 30분에 30원, 60분에 60원이면 저렴하네요.
목이버섯 말린것도 팔고 장백산 꿀도 팔고 사슴뿔도 팔고 생선류도 팔고
막걸리도 팔고 인삼 같은 것도 팔고 야채도 팔아요.
연길 수상시장은 물가를 따라 길게 쭉 뻗은 구조라 길이 비교적 단순해요. 바깥쪽부터 천천히 구경하고 안쪽으로 이동했어요.
지금이 여름이라 과일 파는 곳엔 블루베리가 많이 보였어요. 블루베리가 1근에 13~15위안 정도 하던데 굉장히 저렴하죠? 특히 장백산 블루베리 실하고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아끼지 않고 맘껏 먹을 수 있어요. 깨끗이 세척해서 냉동실에 얼려놓으면 주스로 만들어 먹기에도 좋고요.
신발이나 옷 등의 의류 및 패션잡화도 판매해요.
말린 농수산물도 있어요.
재래시장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죠. 북적북적하고 정겹기도 한 곳이랍니다.
가장 안쪽에는 먹을거리가 있는데 순대국, 떡볶이, 떡, 죽 등을 판매해요. 아침이다보니 다들 여기서 음식을 사먹는건지 특히 이곳에 사람들이 몰려있더라고요. 저는 시장에서 간식거리를 사먹어본적이 없어서 맛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 바퀴 다 돌고 나오는 길에 지난번에 방문했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그땐 겨울이라 그랬는지 고기류도 노상판매했는데, 비위가 약하면 약간 혐오스러울 수도 있어요. 돼지고기나 소고기만 있는게 아니라 개고기도 있었거든요. 형체 그대로있어 처음봤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냄새도 굉장히 지독했어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안보이더라고요.
아무튼 가족들에게 줄 특산품이라고 해야할지.. 선물을 사려왔지만 결국 아무것도 사질 못했어요. 좀 특별한게 없을까싶어 시장조사 나왔는데, 서시장이랑 똑같길래 그냥 구경만하고 말았답니다.
아침은 보림식당가서 맛있는 만두를 먹고, 서시장으로 이동하여 연길 특산품 사서 집으로 갔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시장이 깨끗하고 품목도 다양해서 필요한게 있으면 서시장에 간답니다.
참고로 수상시장 맞은 편에 연길시내 최고급 호텔인 카이로스가 있어요. 저곳에 묵으시는 분들은 아침 산책겸 구경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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