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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해 생활

상해 푸동 > 제주 MU5027 동방항공 탑승 후기

by 하브로 2024. 4. 17.

춘절연휴기간에 이용했던 동방항공 MU5027에 대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춘절연휴기간에 푸동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건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의외로 아주 수월하게 진행되었답니다.

일단 도로에 차가 없어서 공항까지 예상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어요. 춘절기간에는 상해주민들도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간 탓인지 시내에 차가 없어서 도로가 무척이나 한산하더라고요.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에 항상 막히는 구간이 있는데, 도로 위에 차가 없으니 막히지 않고 예상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상해 푸동공항 > 제주공항 MU5027 동방항공 후기

푸동공항 국제선 출발장푸동공항 국제선 출발장

푸동공항에 도착하니 공항도 매우 한산했어요. 붐비지 않고 좋긴했지만 사람이 너무 적으니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짐 검사하고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했는데, 이곳도 사람이 없어서 대기없이 바로 체크인할 수 있었어요. 

수하물 부치고 티켓 받은 뒤 탑승하러 갔는데, 이때 문제가 발생했어요. 저희는 이미 좌석지정을 해놓은 상태라 티켓을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좌석이 마음대로 바껴있더라고요?  MU5027 기종은 3-3 배열이라 4인 가족인 저희는 좌석 배정을 1-(복도)-3으로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어요. 체크인하던 날, 1-(복도)-3이 아닌 2-(복도)-2로 바꿀 수 있냐고 문의했더니 그건 어렵대서 초안대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탑승게이트 앞에서 표를 확인하니 좌석이 마음대로 바뀌어있더라고요?? 심지어 소아표를 31열로 지정하고, 나머지 3인은 40열로 지정해 둬서 매우 황당했어요. 유아동반인 경우 발권할 때 좌석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사람이 없는 관계로 입국 수속도 금방 마치고, 탑승 게이트까지 쭉쭉 이동하였어요.

저희가 탈 비행기는 다른 터미널에 있어서 이동하기 위해 열차를 탑승했는데, 열차내부가 디즈니월드 캐릭터로 랩핑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답니다.

상해 푸동공항이 너무 넓어서 걷다가 지친 아이를 위해 기내용 캐리어에 태워 이동하기. 공항 내 면세점이 있긴 했으나 딱히 구경할 건 없어서 탑승게이트로 바로 이동했어요. 

항공사 측에서 좌석을 마음대로 바꿔버린 탓에 좌석배정이 이상하게 꼬여버렸어요. 큰 아이를 복도 측에 앉히고, 저와 작은 아이는 건너편좌석에 앉고, 아이아빠는 저~ 앞 좌석으로 가버렸답니다. 그나마 상해에서 제주까지 비행시간이 짧으니 다행이었어요.

승무원들께서 입국신고서 등을 나눠주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니 종이를 주지 않더라고요. 2개월에 한국 갈 땐 노란색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질문서를 주지 않아 의아하여 검색해 보니, 최근(24년 1월)에 입국했던 사람들은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 안 했다길래 저도 큰 의심 없이 작성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정작 제주공항 도착하여 입국심사하러 가니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이 필요했어요!!! 저희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건강질문서 작성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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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나눠주는 종이로 작성하거나 입국 심사 시 비치되어 있는 종이에 작성해도 되고, 온라인으로 작성 후 큐알코드로 제출해도 됩니다. 편의에 따라 진행하시면 되는데, 미성년자의 경우에도 작성이 꼭 필요하오니 참고해 주세요.

온라인으로 작성하실 분은 위의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사진을 눌러 이동하시거나 아래의 버튼을 눌러 이동 후 작성하시면 됩니다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사천리였어요. 제주공항 국제선에도 사람이 적어서 입국심사줄에 대기가 없었고, 짐도 빨리 나온 편이었어요. 그동안 여러 공항을 이용해 봤지만 이렇게 빨리 끝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상해 푸동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이용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춘절기간이라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한산해서 어리둥절했어요. 큐코드가 아직 없어지지 않았으니 한국 입국하시는 분들은 미리 작성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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