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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괌

괌 아웃리거 호텔 후기:: 내가 추천하지 않는 4가지 이유

by 하브로 2020. 8. 5.

괌 아웃리거 호텔 후기:: 내가 추천하지 않는 4가지 이유

괌은 유명 휴양지답게 호텔이 즐비하고 있어 결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호텔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호텔을 검색 후 결정은 아웃리거 호텔로 하였습니다. 수많은 괌 아웃리거 호텔 후기 포스팅을 찾아보며 결정한 호텔이지만, 검색할 당시에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 투숙하면서 불편함으로 이어졌고 이에 만족감이 굉장히 낮았습니다.

괌 아웃리거 호텔 후기 를 아쉬운 점 위주로 작성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불편했던 사항들을 참고하셔서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호텔 선택 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괌 아웃리거 호텔 후기

1. 괌 아웃리거 호텔 선택 이유
2. 괌 아웃리거 호텔 객실
 1) 객실 타입 소개
 2) 스탠다드룸 투숙 후기
3. 괌 아웃리거 호텔 수영장
4. 괌 아웃리거 호텔 장/단점
5. 기타(주소, 이메일)


1. 괌 아웃리거 호텔 선택 이유

먼저 저희 가족의 여행 목적은 오로지 쇼핑과 휴양이었어요. 차량 렌트를 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다음이 오션뷰였어요. 아웃리거는 괌 최고 중심지인 투몬베이에 위치해있어 유명 맛집이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T 갤러리아, 더 플라자 등 쇼핑 또한 도보로 가능했어요. GPO나 마이크로네시아몰의 경우에는 호텔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었고요. 게다가 전 객실 오션뷰라고 하니 저의 조건에 딱 맞아 선택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제가 호텔 예약을 늦게 한 편이라 숙박요금이 비싼 편이었어요. 4박을 아웃리거 호텔에서 묵기엔 금액이 부담되어 쇼핑을 하는 날에는 괌 플라자 호텔, 휴양을 하는 날엔 아웃리거 호텔로 예약을 하여 나눠서 진행을 했답니다.
*괌플라자 호텔 : 아웃리거 호텔에서 도보 5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가성비 호텔

2. 괌 아웃리거 호텔 객실

1) 객실 타입 소개

전객실 오션뷰? 파셜 오션뷰!

아웃리거는 전 객실 오션뷰라 발코니가 있어요. 하지만 두짓타니처럼 건물이 바다와 수평을 이루는 구조가 아니라 건물의 측면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즉 세로로 길게 바다를 향해 뻗어있어요. 그래서 바다가 옆에서 보이는 파셜 오션뷰(Partial ocean view)이에요.

< 객실 타입 >
스탠다드룸 : 사선으로 바다가 보이는 낮은 층수의 객실
디럭스 오션뷰: 사선으로 바다가 보이는 객실
오션뷰 프론트: 정면으로 바다가 보이는 객실

방 번호의 끝자리가 짝수인지 홀수인지에 따라 전망이 달라져요. 홀수 번호 객실은 테라스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투몬비치, 리프 호텔, 닛코호텔이 보이는 뷰이에요. 짝수 번호 객실은 테라스에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투몬비치, 수영장, 이파오해변까지 보여서 사람들이 더 선호한다고 해요.

예약 시 객실을 확정 지을 순 없지만 호텔에 요청하면 최대한 반영을 해줄 수 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전에 메일을 보냅니다. 주요 요청사항은 따로 포스팅이 있으니 아래 연관 포스팅을 확인하세요.

2) 스탠다드룸 투숙 후기

먼저 제가 묵은 룸 타입은 스탠다드로 1박에 약 36만 원(1월 중순, 두 달 전 예약) 정도였어요. 괌 여행을 확정 지었다면 일단 호텔부터 예약을 하세요! 저는 여행이 취소될 수 있어서 늦게 예약을 했더니 처음 알아봤을 때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ㅠㅠ 무료 취소 가능한 걸로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연식은 오래됐지만 넓고 깔끔한 객실
첫인상은 굉장히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어요. 왜냐면 전날에 괌 플라자 호텔에서 묵다가 와서 좋아진 시설에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아웃리거는 99년도에 지어진 건물로 노후된 편이었지만 유지 보수를 잘한 편인지 오래된 흔적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퀸사이즈의 침대가 2개 있어 넓고 편안해요
아이와 동반하여 큰 침대를 원했는데, 다행히 퀸사이즈의 침대 2개가 있더라고요? 베이비가드를 요청하여 설치했지만 혹시 몰라 불안해서 베개로 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놓았더니 안심이 됐어요. 침구류가 푹신해서 개운하게 잘 잤답니다.

넓고 깔끔한 화장실
화장실이 고급스러운 느낌은 부족했지만 깔끔했어요. 욕실과 분리가 되어있지는 않았지만 넓어서 큰 불편함이 없었네요. 욕조와 세면대 모두 배수가 잘 되는 편이었어요. 욕조 있는 곳에 빨랫줄이 있어서 따로 안 챙겨가도 되지만, 전 햇볕에 말리는 게 좋아서 발코니에 빨랫줄을 설치해서 사용했어요.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넉넉히 제공이 되었어요.

기본적인 편의 물품
커피 메이커, 커피, 물 잔, 커피포트 등 기본적인 편의 물품은 지급이 되어요.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무료 생수 대신 물병을 지급한다는 점이에요. 엘리베이터 옆에 정수기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필요시 물을 담아서 이용하시면 되어요. 엘리베이터 옆 객실은 소음 때문에 불편하다길래 먼 곳으로 배정 요청해서 수용이 됐는데, 물 뜨러 가는 게 불편할 줄은 몰랐네요;;

저는 제빙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층마다 있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은 사용하시면 돼요. 전자렌지는 P층 THE GRIND2 카페 옆에 비치된 걸 사용을 하거나 $25를 지불하면 객실에 비치할 수 있어요. 커피포트가 지저분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깨끗했고, 냉장고 안에는 불필요한 미니바가 없어서 좋았답니다.

전 객실 오션뷰의 함정
방안이 너무 어두워서 문을 연 순간 엄청난 실망감이 몰려왔어요. 그것은 바로…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죠? 전 객실 오션뷰라는 홍보 글을 보고 예약을 했지만 정확히는 파셜 오션뷰(Partial ocean view)였던 거죠. 덕분에 태양열 집열판뷰가 되었네요. 바다랑 같이 찍느라 바다 방향으로 찍어서 그렇지 사실 객실에서 보면 다 태양열 집열판만 보여요.
자세히 알아보지 못한 제 잘못이 크니 어쩔 수 없지만, 1박에 36만 원을 지불한 게 너무 아까웠어요. 1월이 성수기라 비싼 가격인 걸 감안하더라도 이런 뷰인 걸 사전에 알았으면 아웃리거 호텔을 선택하지 않았을 거예요.

3. 괌 아웃리거 호텔 수영장

이곳은 L층(로비층)에 있는 뱀부 바(BAMBU BAR)로 매일 저녁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어요. 지나가다가 보기만 하고 이용을 안 해봐서 모르겠네요. L층에서 수영장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지나가야 한답니다. 혹은 L층(로비층)이 아닌 B층(수영장/해변층)에서 이동하여 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뱀부바를 지나 건물 밖으로 나오면 야외 테이블이 있고 그 앞에 위의 사진같은 곳이 있어요. 물이 얕길래 유아용 풀장인가 했지만 이곳은 수영장이 아니라 그저 야외 테라스의 일부분일 뿐이었어요.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수영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계단 이 나오는데 내려가면 해변으로 가는 빠른 길이 나와요.

▲ (좌) 수영장 가는 길 (우) 메인풀

위의 왼쪽 사진처럼 수영장으로 가는 길이 내리막길로 되어 있어서 편히 이동할 수 있어요.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 사진의 메인풀을 만날 수 있어요.

이곳 메인풀이 아웃리거 수영장 중 가장 크답니다. 성인의 가슴 정도 되는 높이로 아이들이 놀기엔 조금 깊어서 성인들이 많았어요.

이곳은 또 다른 수영장으로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곳인데요. 짧지만 나름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기가 제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서 못 타서 아쉽네요.

위에 보이는 오두막 같은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구명조끼를 대여할 수 있어요. 참고로 수영장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해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답니다. 체크인 시 받았던 카드를 주면 비치타월로 교환해줘요. 또 튜브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기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 (좌) 유아풀 (우) 키즈풀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풀 앞에는 유아전용 풀이 있어요. 처음엔 발 씻는 곳인 줄 알았으나 저와 같이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앞에 안내문이 붙어있었네요. 30cm 정도 되는 깊이로 영유아들이 놀기엔 딱 좋았지만, 바닥에 모래가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안 보이면 모를까 너무 잘 보여서 이곳에서 영유아를 내려놓지 못했어요.

유아풀 뒤쪽으로 보이는 게 키즈풀인데 최근에 새로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워터파크처럼 물이 쏟아지고 미끄럼틀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아 보였어요.

메인풀을 지나 다른 수영장으로 이동을 하니 위 사진처럼 선베드가 놓여있는 곳이 있네요. 제가 사진 찍은 날은 비가 내려서 우중충하게 나왔지만 날씨 좋은 날에 이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좌) 해변으로 가는 길 / (우) 해변가

계속 이동을 하니 이제 해변으로 가는 길이 나오네요. 제가 L층(로비층)에서 수영장으로 이동을 해서 그런지 뭔가 뱅글뱅글 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 투몬비치

투몬비치가 바로 앞에 있네요. 투몬비치는 모래가 고와 아이들이 모래놀이하기 좋다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모래사장의 간격이 좁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더군다나 16개월 아기가 모래놀이하기엔 아직 어린것 같아요. 모래 묻은 손으로 얼굴을 닦아내려고 해서 식겁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결국 해변에서 모래놀이은 포기하고 수영장에서 놀았답니다.

▲ 야외 샤워시설장

투몬비치에서 놀다가 수영장으로 이동을 하려면, 야외 샤워 시설장에서 모래를 제거해야 하는데요. 샤워시설이 1개밖에 없고 수압 또한 세지 않아서 한 사람 씻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요. 대기해서 씻어야 해서 이 점이 아쉬웠어요.

▲ (좌) 탁구대 (우) 해먹

이동하다 보니 탁구대도 보이고 해먹도 보이네요? 중간중간 이런 곳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에는 없지만 자쿠지가 있어서 날이 조금 서늘하면 그곳에서 몸을 녹이기에 좋을 것 같아요.

수영장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

수영장이 생각보다 작았고, 제가 간 날이 성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여유로움보다는 약간 복잡스러운 느낌이 강했어요. 선베드가 많이 설치되어 있지만, 다들 짐을 놓고 수영을 하다 보니 정작 쉬고 싶을 때 쉴 수가 없는? 개수가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이건 방문 시기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물놀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 다른 호텔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4. 괌 아웃리거 호텔 장/단점

1) 장점

- 접근성 최고(교통의 중심지) : 유명 맛집과 쇼핑몰 도보로 이동 가능, 무료 셔틀버스 운행

- 위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물론 나는 성수기라 제외)
- 친절한 직원&한국인 직원 상주
- 해변과 연결되어 있음

2) 단점

- 온전히 휴양을 즐기기엔 아쉬운 시설 : 수영장 규모가 작고 단조로움. 성수기 때 방문하면 복잡함
- 파셜 오션뷰 : 전 객실 오션뷰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파셜 오션뷰. 특히 스탠다드룸의 경우에는 객실 배정에 따라 ‘태양광 집열판뷰’가 될 수 있음
- 빈약한 야외 샤워시설 : 해변에서 놀다가 수영장으로 이동할 때 모래를 씻어내야 하는데, 시설이 1개밖에 없어서 사람이 몰릴 땐 대기시간이 김
- 불편한 이동 동선 : 호텔 출입구와 로비층은 한 층 차이임. 택시 등을 이용할 땐 객실에서 L층(로비층)으로 이동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 층을 내려가거나 더플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함. 다시 말해 객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직통으로 호텔 출입구로 갈 수 없음. (객실 엘리베이터는 L층 아래가 B층으로 수영장/해변으로 갈 수 있음)

 접근성과 객실 컨디션이 좋아서 1박에 20만 원 중반대라면 이용할만함. 하지만 휴양과 전망을 목적으로 1박에 36만원을 지불하고 온 나로서는 돈이 너무 아까웠던 호텔 

5. 기타(주소, 이메일)

- 괌 아웃리거 호텔 주소 : 1255 Pale San Vitores Road Tumon Bay, Guam (96913)
- 괌 아웃리거 호텔 이메일 : customersupport@outriggerguam.com
  위 주소로 요청사항을 보내면 반영 가능한 것은 사전에 반영해줍니다. 한국인 직원이 있기 때문에 한국어로 보내셔도 되어요!


지금까지 괌 아웃리거 호텔 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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