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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괌

괌 4박5일 자유여행 총정리(일정표&경비 상세정리)

by 하브로 2020. 8. 9.

괌 4박5일 자유여행 총정리(일정표&경비 상세정리)

1월 성수기에 다녀온 괌 4박5일 자유여행 후기입니다. 자유여행으로 떠났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모든 걸 계획해야 했는데요. 괌의 위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관광지와 식당을 선정하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해서 세워봤답니다.
먼저 저는 16개월 아기와 함께 떠난 여행이었기에 일정을 촉박하지 않게 세웠어요. 적절한 휴식과 쇼핑이 주목적이었기에 렌트를 하지 않고, 웬만한 걸 도보로 해결이 가능한 곳으로 호텔을 정했어요. 식당 등을 정할 땐 이동 동선을 고려하여 일정을 짰습니다. 만약 영유아를 데리고 렌트를 하지 않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제 일정을 참고해보세요^^


괌 4박5일 자유여행 목차

1. 괌 4박5일 자유여행 일정표
2. 괌 4박5일 자유여행 경비


1. 괌 4박5일 자유여행 일정표

인원 : 성인 2명, 유아 1명
여행 일시 : 2020년 1월 18일(토)~22일(수), 4박 5일
여행 목적 : 휴양과 쇼핑
렌트 여부 : X (한인택시, 셔틀버스 이용)
투어 여부 : O (돌핀투어만 진행)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를 해봤는데 어떠신가요? 남부 투어를 과감히 포기해서 렌트를 하지 않았지만, 위치가 좋은 호텔로 숙소를 잡아 이동의 불편함을 해소했어요. 위의 일정은 굉장히 여유로웠기 때문에 만약 남부 투어를 추가하고 싶다면, 제 일정 중에서 중복되는 쇼핑 일정을 제하시고 하루쯤 렌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 만약 여행의 목적이 저와 조금 다르다면 이 일정을 참고하여 가감하시면 될 것 같아요. 


< 1일차 >

괌 공항에 연착없이 도착하다
저는 이스타 ESTA 비자를 신청하지 않았어요. 제가 탄 비행기 스케줄에는 괌 도착시간 기준으로 주변에 다른 비행기가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연착될 수도 있으니 사전 좌석 지정을 하여 앞자리로 배정을 받았답니다. 연착이 없고, 사전 좌석 지정 덕분에 첫 번째로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현지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다 보니 택시비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괌 공항에서 괌플라자호텔까지 이동 거리 요금 33불 + 캐리어 2개 2불 추가해서 택시비로 총 35불 지불했어요. (참고로 호텔에서 괌 공항으로 이동할 땐 한인 택시를 이용해 15불 지불했답니다.)
1일차와 2일차는 쇼핑에 집중할 예정이라 위치가 좋고 비교적 저렴한 괌플라자호텔로 선택했답니다. 괌 공항에서 괌플라자 호텔까지는 차량으로 15분 정도 소요가 되어요. 도착하니 오후 1시쯤이었는데,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라서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갔답니다. 도스버거가 근처에 있어서 도보로 이동을 했어요.

점심은 도스버거에서 수제 햄버거를
괌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도스 버거에 대한 기대가 조금 있었어요. 방문하기 전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감자튀김보다 어니언링이 맛있으니 변경해서 먹으라는 팁이었는데요. 전 둘 다 맛있어서 본인이 선호하는 걸로 드시는 걸로 추천해요. 패티도 맛있지만 빵이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맛있게 먹어서 5점 만점에 별을 4점을 드려요. 2인에 26불 정도 비용이 발생해서 “햄버거치곤 비싼데?” 할 수 있지만 괌 물가에 비하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니에요.
Tip. 감자튀김을 어니언링으로 변경. skt 멤버십 5% 할인 가능

괌 특산물 기웃거리기
점심을 먹은 후에 체크인까지 시간이 아직도 남아서 T갤러리아와 더플라자를 돌아다녔어요. 한국에 비해서 저렴하기 때문에 꼭 사 와야 한다고 하여 괌 특산물이라고 불리는 구찌 구경을 했어요. 명품에 관심이 없었지만 여행 온 김에 하나 구매할까? 해서 둘러보았답니다. T갤러리아 안에는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의사소통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쇼핑몰의 매장 위치만 대충 파악하고 체크인하러 갔어요.
Tip. 괌에서 구찌 매장은 총 3곳(T갤러리아, 더플라자, 투몬샌즈플라자)
    매장마다 상품의 가격은 동일하지만 구성이 다르니 여러군데 돌아다닐 것

리틀피카스는 왜 맛집이라고 불릴까?
체크인하여 짐 정리 후 쉬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어요.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저녁 시간이 되어서 근처에 있는 식당인 ‘리틀피카스’로 이동했어요. 번화가에 있어서 사람이 항상 많았는데, 저희는 저녁을 일찍 먹으러 갔더니 다행히 대기 없어 바로 먹을 수 있었어요. 리틀피카스는 로꼬모꼬가 유명한 식당이라서 로꼬모꼬와 카레를 주문을 했는데, 맛은 그냥 먹을만했어요. 아니, 로꼬모꼬는 나쁘지 않았지만 카레는 비추천해요. 직원들이 모두 활발해서 그런지 매장 분위기가 밝아 저희까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2인 40불 정도를 지불하고 먹기엔 매우 아쉬운 식당이었어요.
Tip. 리틀피카스 카레 메뉴는 비추천. 내 기준 맛집 아님
     아이가 있다면 JP스토어가 제격

저녁을 먹고는 JP스토어를 구경했어요. JP스토어는 괌플라자호텔 1층에 위치해있어 투숙하는 사람들에겐 외부로 이동할 때 꼭 들리게 되는 곳이에요. 매장이 꽤나 넓어서 구경에 좋고, 키즈존에 가서 아이를 풀어놓기에 정말 좋아요. 밤잠 재우기 전, 아이의 체력 소모를 위하여 방문을 하는 목적이 가장 컸답니다.
Tip. 1층 키즈존이 작지만 어린 아기들이 놀기 좋음


< 2일차 >

유아가 있다면 돌핀투어는 글쎄…
2일차의 오전에는 돌핀투어를 예약했어요. 휴양과 쇼핑이 주목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괌에 왔으니 돌핀투어는 해야 할 것 같아서요. 배 타고 돌고래를 보는 건 좋았으나 투어 전체 시간 중에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액티비티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저희는 린든크루즈 업체와 진행을 하였는데 불만족스러웠어요. 유아와 함께 가는 가족이라면 이 업체를 추천하지 않아요.

에그앤띵스 너도 좀 실망이야
오전에 진행했던 돌핀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니 딱 점심시간이었어요. 점심으로는 브런치로 유명한 에그앤띵스를 다녀왔어요. 에그앤띵스는 괌플라자호텔 맞은편에 있어서 도보로 이동 가능해요. 미국 패밀리레스토랑 느낌이 나서 여행 온 기분이 나더라고요. 저는 하와이안 로꼬모꼬와 에그베네딕트를 주문하고 skt멤버십이면 에피타이저를 제공한다고 하여 같이 주문을 했어요.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양이 푸짐해서 둘이서 2메뉴 먹는데 배가 많이 부르더라고요. 맛은 두 메뉴 나쁘지 않았고, 제일 맛있던 건 에그베네딕트와 같이 나온 감자튀김이었네요^^;; 직원의 실수였는지 skt멤버십으로 주문한 음식은 나오지 않아서 맛을 못 봤어요.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지만 2인에 37불 정도 지불해야 하니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곳이 아니에요.
Tip. skt멤버십 에피타이저 제공. 조리시간이 길음. 가격대비 아쉬움이 남음

로스(마크몰 지점)에서 아기옷 득템
식사를 마치고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마이크로네이시아몰로 이동했어요. 태교여행으로 오신 분들이라면 마이크로네이시아몰로 가야겠죠? 마이크로네시아몰은 폴로, 카터스, 타미 옷을 사고, 로스에서도 득템하러 가는 곳이에요. 저는 로스에서 아기 옷 구매와 고디바 초콜렛 사러 가는 게 목적이었어요.
먼저 로스에 가서 아기 옷을 구매했어요. 로스는 창고형 아울렛으로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도 사이즈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혹은 원하는 사이즈가 안내된 사이즈가 아닌 다른 사이즈에 걸려있는 경우도 있어서 보물찾기 하듯 골라야 해요. 보통 사려고 골랐다가 변심으로 아무 데나 걸어놓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저는 아디다스 후드티 17불, 버팔로 3종 세트(청바지,맨투맨,조끼) 12불, 푸마 겨울 상하복 15불, 아디다스 반팔 상하복 13불, 리바이스 여름 상하복 13불 등 마음에 드는 아기 옷을 샀어요.
옷 쇼핑을 끝내고는 메이시스 백화점 1층으로 이동하여 선물용 고디바 초콜렛을 구매했어요. 제가 여행했던 시기에는 이곳이 고디바 프레즐 1개당 2.75불로 가장 저렴했거든요. 그리고 메이시스 백화점은 skt 멤버십 할인이 가능한 곳이에요. 만약 자체 행사 중이면 중복 할인이 안 될 수 있으니 직원에게 여쭤보세요.
Tip. 마이크로네시아몰 안에는 메이시스 백화점, 로스 매장이 있음
    고디바 초콜렛은 메이시스 백화점 1층에 위치. 괌에서 가장 저렴한 곳(20년 1월 기준)
    skt멤버십 메이시스 백화점 15% 할인 가능

비치인쉬림프 다행히 맛있어
괌의 또 다른 맛집인 비치인쉬림프는 마이크로네시아몰에도 있어요. 이곳에 있는 비치인쉬림프는 3호점인데요. 여기는 몰안에 있어서 그런지 대기손님이 없어서 좋았어요. 투몬 시내에 있는 1호점은 항상 사람이 줄 서있거든요.
저희는 코코넛쉬림프와 감바스를 주문했어요. 코코넛쉬림프는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예요. 간이 잘 되어서 입맛에 딱 맞아 맛있었어요. 같이 나온 고구마튀김도 달달하면서 바삭하니 맛있었고요. 하지만 감바스는 향신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거 같아요. 같이 나온 빵이 정말 맛있었다는… 이곳도 skt 할인 받아서 2인 식사기준 37불 정도 지불했어요.
Tip. 비치인쉬림프 3호점은 몰 안에 있어서 대기 손님이 적음
    코코넛쉬림프가 맛있어서 추천.
    2,3호점 skt멤버십 10% 할인 가능

쇼핑하고 저녁을 먹은 후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왔답니다. 셔틀버스는 시간표가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 지켜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니 셔틀버스 시간표보다 미리 가서 기다리는 걸 추천드려요.


< 3일차 >

GPO에서 쇼핑을
괌플라자호텔에서 아웃리거호텔로 옮기는 날이라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도보로 5분 정도 이동하여 아웃리거호텔에 짐을 맡겼어요. 체크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괌프리미어아웃렛(GPO)에서 쇼핑을 했답니다. 타미힐피거 옷을 노리는 분이라면 오픈 시간에 가야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고 사이즈 선점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일찍 가는 걸 추천드려요. 참고로 GPO는 10시 오픈이지만, 셔틀버스 첫차는 10시 넘어서 있기 때문에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할 분들은 택시를 이용해야 해요. 저는 오픈 시간에 입장하려고 해서 일찍 이동을 했고, 한인 택시를 이용해서 13불 지불했어요.
Tip. 택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일반 택시보단 한인택시를 이용할 것
    GPO 오전 10시 오픈. 로스 오전 6시 오픈

9시쯤 도착해서 로스를 먼저 구경했답니다. 로스는 마이크로네시아몰보다 GPO에 있는 게 규모가 훨씬 커요. 그래서 샘소나이트 캐리어를 노리시는 분이라면 GPO 로스로 오셔야 해요. 저는 기존에 쓰던 캐리어가 노후되어서 바꿀 생각하고 보러 갔는데, 9시에 갔지만 다행히 샘소나이트 제품이 있었어요. 단, 하드형는 없었고 소프트형만 있었답니다. 소프트형 캐리어에 TSA 자물쇠까지 해서 82불에 구매했어요.
Tip. 로스도 오픈시간에 가야 정돈이 잘 되어있고 캐리어 선점하기 좋다고 함.

그리고 GPO 오픈 시간인 10시가 되기 전에 입구에서 대기를 했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 한국 사람들이었지요. 신랑은 pk 셔츠, 저는 후드가디건, 아기 옷 등을 구매했어요.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구매할 품목이 많지는 않았어요. 저렴하긴 했지만, 굳이 이 돈을 내고 사야 하나 해서 꼭 필요한 것만 샀답니다. 그래도 옷을 입어보고 구경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어요. 계산대에도 사람이 많거든요.

Tip. 타미쿠폰을 미리 받아둘 것.

기사님 추천으로 간 킹스레스토랑
이틀간 괌 맛집 투어에 만족스럽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어요. GPO로 이동하면서 택시기사님과 맛집에 대한 주제로 말을 나눴는데, 시내에는 맛집 없다며 단호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ㅎㅎㅎ 그러면서 GPO 앞에 있는 킹스레스토랑이 괜찮다며 추천을 해주셔서 점심은 이곳에서 해결했어요.
아기 메뉴까지 3개 주문하고, skt멤버십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정말 배부르게 먹었어요. 2인에 43불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진짜 푸짐하고, 맛도 있고, 다양하게 먹어서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Tip. skt멤버십 $20 이상 주문 시 한 팀 당 디저트(Ice Cream Carpe) 제공

GPO 갈 때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지만 호텔로 돌아갈 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했어요. 셔틀버스가 투몬샌즈플라자에서 내려줘서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 겸사겸사 구경을 했답니다. 투몬샌즈플라자 안에는 조이너스스케야끼라는 식당이 있는데,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다음날 점심을 예약했어요. 그리고 투몬샌즈플라자에 있는 구찌 매장에서 또 구경을 했네요. T 갤러리아나 더플라자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매장이 한산하지만 집중해서 보기에는 더 좋았어요.

아웃리거 호텔에 실망하다
투몬샌즈플라자에서 더플라자(아웃리거호텔)까지는 도보로 7분 정도 소요가 되어요. 호텔에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요청이 받아졌어요. 그래서 짐 정리 후에 수영을 하러 갔답니다.
모래놀이를 하러 해변으로 먼저 이동했는데, 투몬비치의 모래사장이 좀 좁더라고요? 그리고 바람이 불면 모래가 흩날리면서 눈으로 들어가 고생했어요. 제가 생각했던 휴양과는 조금 멀었어요. 그래서 수영장으로 이동하여 수영을 하기로 했죠. 물놀이 좋아하는 아기가 수영장 물을 무서워하고 튜브에도 안 들어가려고 해서 피로도 급상승… 오후 5시가 좀 안 된 시간이었는데 해가 지니 추워지길래 아기와 수영이 어려워져서 객실로 돌아갔어요.

도스버거 재방문
물놀이를 짧게 했지만 체력 소모가 되었는지 배가 고파져서 저녁 먹으러 이동했어요. 3일 동안 방문한 식당 중에서는 도스버거가 가장 만족스러워서 재방문을 했답니다. 첫날에 주문한 버거와는 다른 종류의 버거를 주문했는데 다 맛있었네요. 괌에서 맛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일한 식당인 것 같아요. (괌은 물가가 비싸서)
Tip. skt 멤버십 5% 할인 가능


< 4일차 >

괌의 유일한 맛집: 조이너스스케야끼
오전에 특별한 스케줄이 없어서 늦게까지 여유를 부리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투몬샌즈플라자 안에 위치한 조이너스스케야끼라는 집인데, 불쇼도 볼 수 있고 맛있다고 하여 찾아간 곳이에요. 철판요리집이라 조리 해주는 즉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중간중간 불쇼도 보여줘서 보는 재미도 있어요. 물론 맛도 있었고요. 그래서 맛으로 따지자면 괌에서 먹은 음식 중 1위예요. 다만 2인에 62불을 지불하여 점심으로 먹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해요.
Tip. 저녁은 비싸서 점심에 가는 걸 추천 / 예약 필수 / 런치세트 A,B가 유명함

GPO 재방문..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
원래의 오후의 계획은 호텔에서 수영을 하며 휴양을 즐기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아웃리거 수영장이나 투몬비치가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고, 아이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일정을 넣었어요. 업체를 껴서 남부 투어를 할까 하다가 GPO에 다시 가기로 했어요. 전날에 타미힐피거에서 산 PK셔츠가 편하고 마음에 들어 더 사고 싶다는 신랑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루 전날에 동일한 매장에서 옷을 샀기 때문에 이날은 남성용 PK셔츠만 더 구매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옷 구성이 조금 바뀌어 마음에 드는 옷이 더 많아져서 오히려 이날 더 많은 옷을 구매했답니다. 오후에 방문했더니 사람이 적어서 쇼핑하기에 여유롭고 좋았어요. 다만 옷이 정리가 안 되어있었고 일부 품목 사이즈가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Tip. 타미 매장을 오후에 가면 정리가 안 되어있긴 하지만 혼잡하지 않아서 쇼핑하기엔 더 여유로움

셀프스냅으로 추억을 남기기
쇼핑을 다녀온 뒤에는 투몬비치에서 셀프 스냅을 촬영했어요. 매직아워(해가 지기 전 시간)에 촬영하기를 원해서 오후 늦게 해변으로 갔답니다. 하지만 이 날은 날씨가 따라주지 않았어요. 맑은 괌, 그리고 석양이 지는 괌을 담고 싶었지만 비 오기 직전의 우중충한 괌이 되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어요. 아쉬운 대로 그거라도 찍었지만, 해변에는 해초들이 너저분하게 있고, 미세먼지 없는 괌의 하늘이 담기지 않았네요. 사진은 여행 후반에 찍지 말고 초반에 찍으세요.
Tip. 매직아워에 촬영하면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음. 스냅은 여행 초반에 찍을 것

엉클박, 연어회&참치회 생각보다 별로..
마지막 날 저녁은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엉클박이라는 한인식당에 다녀왔어요. 비치인쉬림프 1호점으로 가려고 했는데 대기시간이 1시간이라는 포기했어요. 배달이 된다고 하여 알아놓은 엉클박이 근처에 있다는 게 떠올라서 다녀왔답니다. 괌에서 먹는 회가 한국에서 먹는 거랑은 다르게 싱싱하니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연어회&참치회와 갈비덮밥을 주문했어요. 갈비덮밥은 달짝지근하니 입맛에 맞았는데 회는 맛이 없었어요. 2인에 35불 지불했어요.
Tip. 엉클박 연어회&참치회는 비추천


< 5일차 >

마지막 날은 특별한 것 없이..
오후 1시 비행기가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최소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을 해야 하니 10시 30분에는 출발을 해야 하거든요. 쇼핑을 가려 해도 영업시간 전이고, 관광을 하기에도 렌트를 하지 않으면 불가능했죠. 투어 업체를 끼고 진행할 수 있었겠지만 빡빡한 스케줄을 원하지 않아서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오후 1시 비행기가 비행이 많은 시간대가 아니라 체크인 및 출국 심사장이 혼잡하지 않았어요. 2층이 출국 심사장인데 붐비는 시간대면 대기 줄이 1층까지 내려온다고 했거든요. 그 점은 다행이지 싶었어요. 공항에 2시간 전에 도착하니 면세점 구경하고, 점심까지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만약 혼잡한 시간대면 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할 것 같아요.
Tip. 공항에는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할 것. 혼잡한 시간대면 3시간

도미노피자 가성비 최고
점심은 간단히 공항에서 도미노피자를 먹었어요. 2명이서 먹을 거라 가장 작은 Small 사이즈에 콜라 하나 주문을 했는데 양이 아쉬운 듯하면서 딱 좋았어요. 먹고 나서 배부르게 Medium을 주문할 걸 했나? 했지만요. 피자가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추천해요.
Tip. 2인기준 적당히 Small, 배부르게 Medium


2. 괌 4박5일 자유여행 경비

항공료는 저가항공을 탑승했지만 여행 2달 전에 예약을 해서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어요.
숙박비 또한 1월 성수기인 점과 미리 예약하지 못한 탓에 조금 비싸게 예약을 한 것 같아요.
관광은 돌핀투어만 했기 때문에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네요. 
식비의 경우 괌의 물가가 비싸서 한 끼 먹는데 지출이 꽤 발생해요. 그렇다고 해서 맛이 뛰어나지도 않아요. 우스개소리로 괌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 컵라면이라고 하는 걸 보면요. 4박 5일 동안 아침은 간단히 편의점에서 사다 먹고, 점심&저녁은 외식으로 해결했어요.
쇼핑은 이 글을 정리하면서 느꼈는데 많이 썼네요? 그 당시에는 “싸게 잘 샀다~”하며 좋아했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이 딱이네요. 새 캐리어에 새 옷을 가득 담아왔으니 지출이 클 수밖에 없겠네요.


지금까지 괌 4박 5일 자유여행 일정 및 경비 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최대한 아끼자’ 혹은 ‘여행 간 김에 모든 걸 다 하고오자’ 등이 아닌 ‘쓸 땐 쓰고 잘 쉬다 오자’ 주의로 다녀온 거라 지출이 생각보다 크네요. 대략 이 정도 비용이 발생하는구나 생각하시며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아래에 괌 여행과 관련된 포스팅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정보를 얻어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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