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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괌

괌 린든 돌핀크루즈 솔직 후기(+투어 업체별 비교)

by 하브로 2020. 8. 10.

괌 린든 돌핀크루즈 솔직 후기(+투어 업체별 비교)

연중 따뜻한 기후인 괌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참 많죠? 필수 여행 코스로 꼽히는 괌 돌핀크루즈. 어느 점 때문에 추천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어느 업체를 이용해야 할까요? 저의 괌 돌핀크루즈 생생한 후기 들려드립니다.
제가 당시 가졌던 고민은 간단했어요. 수많은 업체 중에서 어느 업체와 진행을 할지 고민이었는데, 제가 선택한 업체와 선정 기준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괌 돌핀크루즈 후기 목차

1. 괌 돌핀크루즈 소개
2. 괌 돌핀크루즈 업체 비교
3. 괌 린든 돌핀크루즈 솔직 후기


1. 괌 돌핀크루즈 소개

야생 돌고래 보고, 스노클링 하고, 맛있는 간식까지 즐기는 투어

  1. 남태평양 바다 위에 떠있는 크루즈에서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어요. 날씨나 기상상황에 따라 돌고래가 나오지 않는 날이 있지만, 80%의 높은 확률로 야생 돌고래를 직접 볼 수 있어 인기가 좋은 투어예요.
  2. 크루즈 위에서 야생 돌고래를 직접 보았다면, 그다음엔 바닷속으로 들어가 열대어와 산호초를 만날 수 있어요. 만약 바닥 속의 모습을 보는 스노클링 체험이 무섭다면 낚시 체험도 가능해요. 낚시 초보라도 물고기들이 주위로 몰려들어 쉽게 잡을 수 있어요. (단, 잡힌 물고기는 열대어가 많아 인증샷 찍고 바다로 돌려줘야 해요)
  3. 스노클링 혹은 낚시 체험을 마친 후에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업체마다 제공하는 음식이 달라서 확인이 필요해요. (참치회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고, 간단히 스낵을 준비하는 업체도 있어요.)


2. 괌 돌핀크루즈 업체 비교

괌자길 제휴업체 vs 린든 vs 맥벨라

[ 업체별 주요 장/단점 ]

  • 괌자길 : 평이 좋음, 간식으로 회 제공 / 일찍 예약 해야 함
  • 린든 : 대형 선박이라 안정감 / 사람이 많아 혼잡함
  • 맥벨라 : 4~6인 탑승으로 프라이빗함 / 비쌈, 배가 작아 멀미가능성 有

 저는 위의 세 군데 업체 중에서 고민을 했어요. 하지만 알아보니 사실 업체별로 프로그램은 다 비슷해요. 돌고래 와칭 포인트로 이동하여 돌고래 보기,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하여 스노클링이나 선상 낚시하기, 항구로 돌아올 땐 간식 제공. 다만 픽업 시간이라든가 스노클링 이용 시간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아, 그리고 준비해 주는 간식도 다르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최우선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괌자길 제휴업체의 선상에서 맛보는 참치회가 끌렸는데, 제가 원하는 날짜에는 투어가 마감되서 린든으로 선택했어요. 맥벨라가 소수 인원이 탑승하여 프라이빗으로 진행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는데, 반대로 배가 작아서 아기를 데리고 이동하기엔 불편할 것 같아 선택하지 않았어요. 린든이 후기도 괜찮고, 아이와 함께라면 큰 배를 탑승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선택하였답니다.


3. 괌 린든 돌핀크루즈 후기

아이가 어리다면 비추천, 성인만 이용한다면 추천

< 린든 돌핀크루즈 세부 일정 >

린든에서 제공하는 세부 일정을 가져와봤어요. 뭔가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4~6번은 동시에 일어난다는 점! 스노클링 할 사람은 스노클링을 하고, 낚시를 할 사람은 낚시를 하면 되고, 아이가 있는 가족의 경우에는 자약(아이용 스노클링 도구)을 빌리면 됩니다. 7번의 간식&식사는 스노클링이 끝나고 항구로 돌아오는 시간에 먹어요. 돌고래를 보러 나갈 땐 체감상 30분 정도 소요가 된 거 같은데, 스노클링하던 곳에서 항구까지는 10분 정도 소요가 되었어요. 그 이동하는 10분 동안 먹는 거랍니다.
투어 시간이 2시간 정도인데, 이동시간 1시간(돌고래 포인트로 이동,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 항구로 이동)이고, 돌고래 와칭과 스노클링이 1시간 정도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A타임 09:15~11:15 이용 후기 >

린든 돌핀 크루즈는 ‘A타임 09:15~11:15 / B타임 11:30~13:30 / C타임 14:00~16:00’ 으로 시간대 별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A타임으로 신청을 했어요. 아침 일찍 투어를 다녀와야 오후 일정이 여유로울 것 같았답니다.
배 타는 시간이 09:15~11:15이기에 호텔 픽업 시간은 그 이전이에요. 저는 괌플라자호텔에서 묵었는데, 괌플라자호텔이 첫 번째 픽업 호텔이라 7시 45분 출발이었답니다. 픽업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7시 30분쯤부터 대기를 했어요.

한국인 직원이 명단 확인하고 투어 잔금을 회수한 뒤, 위의 사진의 스쿨버스처럼 생긴 걸 타고 항구로 이동한답니다. 사진으로 보니 날씨가 우중충하죠? 아침에 이동할 때는 비가 내렸어요. ‘돌고래를 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항구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비가 그쳤답니다. 오히려 비가 내린 덕인지 쌍무지개를 볼 수 있었답니다.

복병은 구명조끼
항구에서 쌍무지개를 보며 배에 탑승했어요. 대형 선박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배를 타고 돌고래 와칭 포인트로 이동했어요. 그쳤던 비가 배를 타니 다시 내려서 이동하는 동안에 추웠어요. 
배에 탑승하면 어린이들은 구명조끼를 입어야 해요. 어른들은 스노클링 할 때 구명조끼를 입으면 되지만 아이들은 배에 탑승하면 바로 입는 게 법적으로 정해져있다고 하더라고요. 안전을 위해 꼭 착용해야 하는데, 아기가 거부를 하면 참 난감해져요. 아이가 있으면 돌핀크루즈 할지 고민이 많다고 하지만, 제 아기는 순둥이 소리 듣는 아이라 별로 걱정을 안 해서 투어를 신청했어요. 그런데 구명조끼가 복병일 줄은 몰랐네요. 불편한지 자꾸 칭얼거리는 바람에 달래느라 힘들었어요… 계속 안고 있으니 힘들고, 내려놓자니 움직이는 배라서 그건 또 위험하더라고요. 그 순간에 든 생각이 아이를 위한 업체를 선택할 걸 후회했어요. 일부 업체에서는 아이들을 위하여 고무대야에 물을 넣어 아이가 놀 수 있게 하는 업체가 있었거든요.


사무적인 직원
린든 돌핀크루즈는 한입 업체로 한국인 직원이 인솔을 해요. 호텔 픽업때부터 같이 이동한 직원이 배에도 같이 탑승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투어 중 의사소통으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었답니다. 제가 투어를 진행한 날의 가이드는 친절하지도,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은 딱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이었어요.

야생돌고래를 만나다
배가 이동할 땐 안전하게 안에 앉아있다가 돌고래 포인트에 다다르면 돌고래가 잘 보이는 자리로 이동하여 구경합니다. 배 머리로 나와서 구경을 하도록 안내해 줘요. 다행히 이 날은 많은 돌고래를 볼 수 있었는데요, 항구 쪽에선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바다 한가운데로 나오니 맑게 갠 날씨 덕에 마냥 예뻤답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우도 넘어가는 배 안에서 야생 돌고래를 본 적이 있는데, 괌에서 보는 돌고래와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수십 마리가 이동을 하는데 마치 티비를 보는 것 같았어요. 핸드폰 영상으로는 잘 안 담기고, 실제로 봐야 그 느낌이 살아요.


스노쿨링 & 선상 낚시
돌고래를 5~10분 정도 보고 난 뒤에는 스노클링 장소로 이동해요. 스노클링 장비가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거라 깨끗하지는 않지만 대여가 되니 따로 준비를 안 하셔도 돼요.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 현지인 직원들이 착용한 구명조끼를 점검해 주고, 스노클링 도구도 같이 봐줘요.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설치된 구역 안에서만 수영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현지 직원이 수시로 물고기 밥을 던져줘서 물고기가 잘 보이게끔 해준답니다.
린든에서는 무료로 수중 촬영을 해주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사진을 보니 어떤 날은 그냥 얼굴만 찍어주고 다른 날짜를 보면 물고기랑 같이 찍어주는 것도 있는 걸 보니 누가 찍어주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다른 듯해요.

린든 돌핀크루즈 ‘인공안전풀장’이 있다고 블로그에서 보고 예약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인공안전풀장’이 안전의 이유로 운영이 중단됐다고 해요. 만약 운영 중이라면,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나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어요. 대신 자약(아동용 스노클링 도구)은 구비되어 있어서 이런 아쉬움이 조금 해소되지만, 3대밖에 없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면 이용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저도 이용을 못했어요. 아쉬운 마음에 아빠가 아기를 안고 바다에 들어가 봤으나 쉽지 않았어요. 넘실대는 파도에 아이도 겁을 먹고, 아이를 안고 있는 아빠도 힘들어 보였고요. 만약 스노클링을 하지 않겠다면 선상 낚시를 할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어요.


간식 제공
항구로 돌아오는 길에는 간식을 제공해 줘요. 선상에서 맛보는 참치회를 바랬지만 이건 업체마다 달라서 즐기지 못했네요. 린든은 간단하게 스낵과 맥주, 카프리선을 제공해요. 근데 항구로 돌아가는 시간이 짧아서 가벼운 스낵을 먹기에 부담없었어요.


숙소로 이동
그리고 다시 항구에서 호텔까지 이동을 하는데 탑승했던 순서대로 내리는 게 아니라서 맨 꼴찌로 내렸어요. 호텔의 첫 번째 탑승 호텔이 괌플라자, 마지막 호텔이 온워드인데 탑승 시각이 40분 차이가 나요. 왕복 기준으로 봤을 때 최대 80분이 차이가 나는 격인데 이렇게 버리는 시간이 아까웠어요. 시간을 아끼고자 한다면 자차로 이동하는 게 편할 듯해요.
아이를 동반한 경우라면 차에서 트는 에어컨 때문에 감기 걸릴 수 있으니 타올을 여유 있게 가져가는 게 좋아요. 물놀이 후 물 닦을 용 하나랑 이동 중에 감쌀 마른 수건 하나를 챙겨가시길 바래요.


지금까지 괌 돌핀크루즈 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괌 여행에 관련된 많은 포스팅이 있으니 아래의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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