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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해 생활

상해 홍차오공항 > 김포 MU8601 동방항공 탑승 후기(+면세점,키즈존 등)

by 하브로 2024. 6. 20.

상해 홍차오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동방항공 MU8601 비행기를 탑승하여 한국에 다녀왔어요. 상해 푸동공항만 이용해보고 홍차오공항은 처음 이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시설이 좋고 깔끔해서 좋은 기억에 남아요. 

이번에 상하이 홍차오공항을 이용하면서 찍었던 사진들로 홍차오공항 면세점, 시설, 출국과정 등을 정리하였으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차오 김포 동방항공 탑승 후기 썸네일


목차

  1. 홍췐루에서 홍차오공항으로
  2. 홍차오공항 시설
    1) 체크인카운터
    2) 홍차오공항 면세점
    3) 키즈존
    4) 와이파이
    5) 기타시설
  3. MU8601 탑승 후기

1. 홍췐루에서 홍차오공항으로

한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오후 4시 55분 출발하는 동방항공 MU8601편으로 예약했어요. 오후 출발이라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오전수업만 듣고 홍췐루(虹泉路)에서 홍차오공항(虹桥机场)으로 2시쯤에 출발하였어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홍췐루와 구베이에서 홍차오공항까지는 매우 가까워요. 푸동공항은 가는 길에 지치지만 홍차오는 가까워서 정말 편해요! 심지어 김포공항에 착륙하니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홍차오공항이 국제공항이긴 하지만 비행편이 많은 건 아니라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여유 있었어요. (저는 평일에 이용했어요) 출발층에 내려서 입장하신다면 5번 게이트 쪽에서 내리시는 게 좋아요. 다른 게이트에 내려도 문은 5번 게이트만 열려있어서 이동해야 하거든요.

5번 게이트로 입장하면 짐검사가 있어요. 소지하고 있는 물품을 모두 검사기에 넣고 이상 없으면 체크인하러 이동하시면 돼요. 짐 검사 후 국내 출발은 왼편으로, 국제출발은 오른편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2. 홍차오공항 시설

저는 홍차오공항을 이날 처음 이용해 봤는데, 리모델링한 지 얼마 안 된 건지 굉장히 깨끗했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보니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답니다. 

1) 체크인카운터

제가 탑승하는 비행기는 B카운터 담당이라 B카운터로 이동하였어요. 줄 서는 곳에 공항직원이 있어서 목적지를 말하면 A인지 B인지 알려주니 잘 모르겠다면 문의하는 게 빠를 것 같아요.

아이한테 캐리어 끌고 오라고 시켰더니 이제 좀 컸다고 말 잘 들어요ㅋㅋㅋ 저 혼자서 아이 두 명을 데리고 가니, 직원분이 교통약자 창구로 가라고 해서 줄서지 않고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창구 직원에게 여권 보여주고 짐 부치고 끝나는가 싶더니... 제 짐에 문제가 있는지 어디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직원이 제 여권을 주며 어디론가 가라고 알려준 곳으로 이동했어요. 여권 뒤에 行李检查 스티커가 떡하니 붙어있었어요^^;; 

제가 캐리어 안에 오량액(우량예) 중국술 2병을 챙기긴했지만 한국 주류 반입 기준에 맞춰 두 병만 넣은 거라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싶었어요. 짐검사하러 가서 캐리어 열고 술 2병 있음을 보여주니 확인됐다고 해서 큰 문제없이 해결되었답니다. 술이 깨질까 봐 보온재 역할로 휴지를 왕창 넣었는데 그게 문제가 되었던 건지... 아무튼 해결되었어요.

수하물 가방 오픈하여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뒤에 다시 체크인 창구로 이동하였더니 그제야 종이비행기표를 받을 수 있었어요.

국제선 출국장이 한 군데라 헤매지 않고 바로 입장하였어요. 비행기 표에 있는 코드를 개찰구에 스캔하면 문이 열리고 들어가는 방식이었는데, 홍차오공항에선 직원이 확인하는 게 아니라 개인이 기계로 하는 방식이라 새로웠어요.

 

2) 홍차오공항 면세점

출국심사와 짐 검사를 마치고 나오니 홍차오공항 면세점이 가장 먼저 보여요. 3층으로 올라가면 식당, 4층엔 라운지가 있는 듯 하지만 올라가 보지는 않았어요.

김포공항 정도로 생각해서 면세점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많이 있었어요. 왼쪽 매장에는 주류와 담배판매하는 곳, 그리고 몽블랑, 투미가 있었어요.

오른쪽에는 화장품 브랜드가 즐비했어요.  록시땅, 오리진, 후, 입생로랑, 슈에무라, 키엘, 맥, 조말론 등이 보였는데, 가격이 어떤지는 확인하지 않아서 저렴한 편인지는 모르겠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상용품 판매하는 곳도 있어서 탑승시간까지 남은 시간 동안 홍차오공항 면세점 구경하기에 좋았어요.

상해여행 기념품으로 유명한 토끼사탕(?)도 있었는데, 틴케이스에 담아있는 형태라 선물용으로 적합했고 가격도 75위안, 88위안 정도라 비싼 편은 아니었어요. 관광지에서 얼마 정도에 판매하는지는 몰라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그래도 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거라면 저 정도 가격대는 괜찮은 것 같아요.

다양한 종류의 팬더인형이 진열된거보고 너무 귀여워서 구매욕구가 상승했어요. 가격도 비싼편이 아니라 팬더인형을 좋아하면 하나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위에서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팬더가 20위안밖에 안해서 갖고 싶었어요. 팬더 손에 자석이 붙어있어서 자성 있는 물체에 갖다 대면 착 붙는 거라 무척이나 갖고 싶었지만, 한국 갔다 와서도 생각나면 그때 타오바오에서 사야지~ 하고 넘겼어요.

 

3) 키즈존

탑승 게이트로 이동 중에 발견한 키즈존! (T10 부근에 있어요) 개인적으론 인천공항에 있는 키즈존보다 가지고 놀 게 많아서 만족스러웠어요. 구슬 미로 찾기, 아주 작은 미끄럼틀, 퍼즐, 선긋기 등이 있는데, 유치원생 아이들이 갖고 놀기엔 시시할 거라 생각했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재밌게 잘 갖고 놀더라고요.

개방형이라 밝고, 깨끗한 편이며, 탑승하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놀기 충분했어요. 바로 옆에 의자가 있어 부모님들은 옆에 앉아서 쉬기 좋았어요.

 

4) 와이파이

키즈존 맞은편에는 무료 와이파이 키오스크가 있어요.  저는 현지 거주민이라 와이파이가 굳이 필요하진 않지만, 여행객 입장에선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아요. 

기계에 여권을 넣어 스캔하면, 사용해야 할 와이파이와 비밀번호가 공유되고 이걸로 접속하면 돼요.

종이가 출력되니 연결하려 급하게 할 필요 없을 듯해요. 만약 현지 전화번호가 있다면 굳이 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고, 와이파이 잡아서 인증번호 받아 사용하면 되더라고요.

 

5) 기타 시설

상해 홍차오공항 앉아있을 곳도 많고, 충전단자가 있는 테이블도 곳곳에 설치해서 출장자들이 편할 것 같았어요.


3. MU8601 탑승 후기

이 비행기는 상하이항공 FM823편과 코드쉐어하여 전광판에 fm823이라고 표기되어 있었어요.

뒷좌석 손님이 먼저 입장할 수 있게 구분이 되어있어서 뒷좌석으로 배정받은 저는 먼저 탑승할 수 있었어요. 이제껏 비행기를 타면서, 뒷좌석 손님이 먼저 탑승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방송은 들어본 적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는 건 처음이었네요.

제가 평일인 수요일에 이용해서 주말보다 사람이 적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평일에도 거의 만석이었어요. 심지어 항공기가 3-4-3 배열로 큰 기종이 투입되었는데 말이죠. 유럽 갈 때나 타봤던 큰 기종을 상해-김포에서 탈 줄이야...

항공기 내에 와이파이가 있다고 해서 궁금하여 스캔하였더니.. 역시나 유료. 시간단위로 구매할 수 있고, 반년권도 있는데, 국제 반년권이 368위안이면... 비행기 자주 타면 쓸 만할 듯하지만 가끔 타니까 패스~

중국 항공기인데 한국어로 된 안내방송이 나오네요? 기내식은 고기가 나왔지만 내 입맛에는 그냥저냥 먹을 만했어요. 

중국 홍차오에서 김포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이라 비행기에서 이것저것 놀다가 지루하다 싶을 때쯤 한국 도착하니 좋아요. 입국심사하고 짐 찾고 끝! 입국할 때 서류 작성할 게 없어서 편해졌어요.

 

비록 한국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되어 하루가 끝난 것 같아 무척이나 아쉽지만, 오랜만에 부모님 뵈니 기분은 좋았던 하루였답니다.


중국 홍차오에서 김포 동방항공 탑승 후기였습니다. 홍차오공항 면세점 정보도 있으니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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