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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해 생활

연길 > 상해 푸동 MU5652 동방항공 탑승 후기

by 하브로 2024. 6. 4.

연길공항에서 상해 푸동공항으로 이동하는 MU5652 동방항공 탑승한 후기입니다.

연길공항(YNJ)에서 상해 푸동공항(PVG)으로 이동하는 비행편은 글 작성일 기준으로 하루 1대 18:10-21:00 오후 비행편밖에 없어요. 만약 오전이나 낮 비행편을 찾으신다면 가까운 장춘으로 이동 후 출발하는 비행편을 보셔야 할 것 같아요.

6년간 연길에 거주하며 연길공항을 참 많이도 이용했는데, 이번이 마지막 비행편이 되었어요. 연길의 1월 날씨는 정말 매서운 추위를 느끼게 해주는데, 떠나는 날도 역시나 추웠어요. 

중국이지만 한글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으로 공항에도 '연길'이라고 한글로 쓰여있어요. 이곳에선 조선어라고 해야 할까요? 

연길공항은 입구로 입장하여 왼쪽으로 가면 국내선, 오른쪽으로 가면 국제선 탑승하는 곳이 나옵니다. 공항이 작아서 헤맬 일은 없어요.

연길공항 국내선 카운터로 이동하여 티켓발권을 진행했어요. 국제선이나 국내선이나 규모는 비슷한 것 같아요. 1층에서 티켓발권하고 2층에 보안검색 및 탑승하는 곳이 있으니 2층으로 이동하면 돼요.

국내선 게이트에는 떡집이 있는데, 몇 년 전에 사먹었을 때 맛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 남는데 최근에는 안 먹어봐서 맛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연변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있으나 주의깊게 본 적이 없어서 무얼 파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이들 간식(과자, 뽀로로음료수 등) 살 때나 들어가 보는데, 가격이 참 사악해요.

연휴기간이 아닌 주말에 탑승했는데도, 비행기엔 사람이 꽉 차있었어요. 원래 항상 이렇게 만석으로 이동하나 궁금했지만 저또한 연길-상해편은 처음 탑승해 본 거라 알 수가 없었답니다.

이륙한지 30분쯤 지났을 때 기내식이 나왔는데 맛은... 음 배고프니 일단 먹긴 했지만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어요.

슬슬 엉덩이가 아파오는데 도착을 안해요.. 중국 내에서 이동하는데 2시간 50분이 걸리다니 중국이 넓긴 넓구나 싶었어요. 

드디어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했다는 멘트를 듣고 창밖을 바라보니 붉은색 글자로 쓰인 上海가 반갑게만 느껴졌어요. 비록 입국심사장까지 트레인 타고 넘어가야 하는 곳에 정차하여 가는 길이 너무나도 멀었지만 비행기에서 앉아있던 게 너무 힘들었던지라 이 정도는 참을만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푸동공항은 하차한 사람들이 다니는 전용 길이 없어서 탑승하려는 사람과 하차한 사람들이 한데 섞여있어서 길 잃기 딱 좋은 구조였어요. 이번에 내린 곳이 예외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선한 충격이었답니다.

중국 연길에서 상해 푸동까지 이동한 동방항공 MU5652 탑승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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