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길 맛집 - 풍무양꼬치 丰茂烤串
양꼬치의 본고장에서 먹는 양꼬치는 어디서 먹든 대체로 맛있는데 오늘 포스팅할 중국 연길 맛집 양꼬치집은 풍무양꼬치(丰茂烤串)입니다. 연변에서 창립한 지 29년이나 된 전통 있는 양꼬치집으로 50여 곳에 직영 매장이 있어요. 북경, 상해, 장수성, 장춘, 심양 등에 분포해 있는 규모가 큰 식당이랍니다. 연길에만 매장이 여려 군데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면 되는데, 대형 프랜차이즈라 어느 지점을 방문하든 맛이나 서비스 등은 만족스러울 거예요.
풍무양꼬치(丰茂烤串)
제가 방문한 지점은 연길백화상점 맞은편에 있는 성업일호(盛业壹号) 5층에 있는 매장이랍니다.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아 건물이 깨끗하고 매장도 넓고 쾌적하답니다.
저희는 주로 낮에 방문하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아요. 본점으로 저녁 시간대에 갔을 땐, 대기만 2시간 가까이 걸렸던 적이 있었거든요. 성업일호에 방문객이 적어서 그런 건지, 낮시간 대라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무튼 복잡하지 않아서 좋답니다. 내부 사진은 따로 못 찍었는데, 다른 지점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꽤나 넓은 편이에요. 홀에서 먹을 수도 있고, 룸도 있어 단체손님은 룸으로 가더라고요. 홀에서 먹을 땐 주로 창가 자리로 배정받아요.
중국 식당의 신기한 점은, 큰 식당의 경우 위 사진과 같이 큐알코드 스캔해서 그곳에서 주문해요. 각 좌석마다 주문할 수 있는 큐알코드가 붙어있는데, 이것을 스캔하면 메뉴판이 보이고 음식을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답니다. 종업원 불러서 주문해도 되는데, 이게 편해서 주로 이걸로 주문해요.
종류는 정~~말 많아서 취향껏 고르면 된답니다. 저희는 오면 주로 丰茂小串을 기본으로 시키고 다른 고기 종류의 꼬치를 시도해봐요. 곁들어 먹일 사이드 메뉴는 그날 기분에 따라 내키는 대로 시킨답니다.
셀프바에 가면 제철 과일이랑 기본적으로 먹을 수 있는 야채들이 있는데, 제 입맛에는 별로라 안 챙겨 오고 과일만 가져와요.
음식이 준비되면 저렇게 꼬치들을 층별로 쌓아 가져와요. 저 날은 대신 구워달라고 요청해서 음식들이 노릇노릇한 거고, 기본적으로는 화로불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게 비조리상태로 나온답니다.
중국 현지에서 양꼬치를 먹으면 좋은 점은 개수별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한국에 있을 땐 10개 단위로 주문해야 했는데, 여기선 최소 주문 단위만 넘으면 원하는 개수대로 주문할 수 있어요.
오이무침(爽口黄瓜)이랑 옥수수온면(玉米温面)은 갈 때마다 매번 시키는 메뉴랍니다. 오이무침은 상큼해서 양꼬치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기를 다 먹은 뒤에는 옥수수 온면으로 마무리하면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느낌이 나거든요.
이런 메뉴들도 가끔씩 주문해먹는데, 맛있어요. 추가 메뉴를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 오는데 어떻게 딱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하답니다.
중국 연길 맛집 풍무양꼬치는 현지에서도 유명한 곳인데,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아서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사실 연길에서 웬만한 양꼬치 집의 맛은 평균 이상이라 어딜가도 만족했는데, 풍무양꼬치는 꼬치류뿐만 아니라 사이드메뉴도 맛있고, 서비스가 좋아서 자주 가요. 한국에도 훠궈 매장이 있는 하이디라오(海底捞)가 몇 년 전 풍무양꼬치에 지분투자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하이디라오(海底捞)는 고객 서비스가 굉장히 좋은 편인데, 풍무양꼬치 지분 투자 이후에 방문하니 하이디라오의 시스템과 유사하게 바뀌었더라구요. 그래서 풍무양꼬치도 서비스가 좋아져서 고객입장에선 편리해지고 좋더라구요.
한국에 비하면 양꼬치 가격도 무척이나 저렴해서 배부르면서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연길 풍무양꼬치는 지점이 많으니 가까운 곳에 방문해서 드셔보는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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