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 닝보 격리 호텔 - 북원호텔 생생 후기

[중국 입국]닝보 격리 호텔 - 북원호텔 생생 후기

중국 입국 준비와 과정, 그리고 격리까지 제가 준비했던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중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준비했던 것들을 정리한 포스팅을 아래 링크해놓을테니 필요하신 분들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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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국과 다르게 자가 격리가 아닌 시설 격리로 어느 호텔에 배정될지 몰라요. 비엔나호텔, 공산당당원학교 등으로 배치받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북원호텔로 배정이 되었어요.  

북원호텔은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시설이 아주 깔끔했어요. 닝보 격리중인 분이 쓴 후기에 난방이 안 되서 춥다는 글을 보고 매우 걱정했는데 여기는 난방도 잘되네요. 책상과 의자가 있어 업무를 보기에도 좋고 와이파이도 잘 되는 편이에요.

객실 내 비치물품은 Tv, 커피포트, 컵 2개, 샴푸, 바디워시, 대형 수건 2개, 일반 수건 2개, 수은 체온계가 있네요. 생수는 입소 다음날 아침 550ml 15병을 무료로 제공해줘요. 추가 구매를 원할 경우엔 개당 3위안을 지불하면 된답니다.

식사는 8시, 11시 30분, 17시에 중국식으로 나오는데, 식사가 도착하면 벨을 눌러줘요. 그럼 가지고 들어가 식사를 하고 쓰레기 봉투에 담아 문밖에 두면 돼요. 음식은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아요. 입맛이 안 맞을 것을 대비해 한국에서 인스턴트 식품을 챙겨왔는데 굳이 안 챙겨 왔어도 될 뻔했어요. 위 사진은 저녁식사인데 점심도 비슷하게 나와요. 아침은 간단하게 죽, 야채볶음, 과일이 제공된답니다. 아쉽게도 배달은 불가해요. 비용은 10원, 30원, 30원이고 원하지 않을 경우 취소도 가능하고, 체크아웃시 한 번에 결제해요.

위챗 그룹 채팅방 바코드는 객실에 비치되어 있으니 입장하면 되고, 그룹 채팅방을 통해 모든 소통이 이뤄져요. 채팅방 접속 후 닉네임은 방 번호, 영문 이름으로 설정해야 해요. 매일 하루 2번(9시, 15시) 본인의 체온 측정 후 채팅방에 올려야 해요. 

닝보 격리 호텔 배정 받기 전까지 최악의 시설을 생각하며 왔는데, 다행히 굉장히 깔끔한 숙소를 배정받아 격리할 만하네요. 게다가 음식도 입에 맞아서 한국에서 사온 식품들 그대로 집까지 가져갈 것 같아요. 

호텔비 하루 250원 / 식사 아침 10 점심 30 저녁 30 / 코로나검사비 2회 200원 / 교통비(공항-호텔) 6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