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생활 중 아이의 여름방학 때 다녀온 상하이 레고 디스커버리센터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곳은 실내 관광지라 무더운 상해의 여름을 피해 에어컨 바람을 쐬며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데, 아이와 방학 때 무얼 할지 고민될 때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상하이 레고 디스커버리센터 입장료와 볼거리 등에 대해 정리하였으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 상해 레고 디스커버리센터
- 상하이 레고 디스커버리센터 입장료
- 테마존
- 방문 후기
1. 상해 레고 디스커버리센터
- 레고 디스커버리센터(乐高探索中心)
- 普陀区-大渡河路196号长风大悦城F2
- 영업시간 : [7월~8월 기준] 월-금 10:30~19:30, 토-일 10:00~20:00
2. 상하이 레고 디스커버리센터 입장료
1) 현장구매
레고 디스커버리센터 입장료 | 레고+해양세계 입장료 | ||
성인 or 아동 | 215元 | 성인 | 299元 |
아동 | 239元 | ||
어른1+아이1 | 359元 | 어른1+아이1 | 469元 |
어른2+아이1 | 499元 | 어른2+아이1 | 579元 |
* 아동 기준: 연령 3세~10세 / 키 90cm~140cm
정가는 더 높은 가격으로 알고있는데, 현장에서는 약간의 할인이 적용되어 판매 중이었어요. 단품뿐만 아니라 레고랜드와 아쿠아리움 결합상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여유 시간이 부족하여 실내레고랜드만 이용했는데,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시간만 충분했다면 결합상품으로 구매하고 싶었어요.
2) 온라인구매
大众点评 어플에선 관광지 입장권을 판매하는데, 미리 예약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날도 미리 구매하려고 했으나 중국 신분증이 있어야 예매할 수 있대서 구매 실패했어요. 여권으로는 신분인증이 불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했는데, 바로 트립닷컴 어플이에요. 저는 트립닷컴 이용자라 여기서 예약했는데, 다른 어플있으면 다른 곳에서 해도 된답니다.
따종디엔핑에선 어른1+아이1 상품이 340元(환율 186 적용 시 6.3만원 정도)인데, 트립닷컴에선 6.1만원이에요. 오히려 한화로 결제하는 게 저렴해서 이득이었답니다. 유효한 신분증 제시 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여권을 챙겨 갔지만 현장에서 확인하지 않았고, 큐알코드만 보여주고 바로 입장했어요.
3. 테마존
상하이 레고 디스커버리센터에는 4D영화관, 2가지의 놀이기구, 미니어처 전시관, 온라인 레고공장투어, 자동차 경주장, 완구점 등 테마존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실내 관광지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놀 수 있답니다.
4. 방문 후기
레고랜드까지는 지하철로도 이용가능하지만 저희 집에선 지하철 타는 게 애매해서 디디 타고 이동했어요. 도착지에 다가올수록 큰 쇼핑몰만 보여서 목적지를 잘못 설정한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쇼핑몰 내에 입점된 거였더라고요. 외부에 설치된 대형 기린 레고블럭을 보았다면 제대로 찾아온 거 맞습니다. 이 앞에서 재빨리 인증사진을 한 컷 찍고 더위를 피해 실내로 입장했어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출입구가 바로 보여요.
입구로 찾아가 트릿닷컴에서 결제한 입장권을 제시하니 스캔 후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외국인이라 입장권이 필요할까 싶어 챙겼는데, 없어도 되더라고요. 방학기간이다 보니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했음에도 사람이 꽤나 있더라고요.
I♥SHANGHAI 대형 레고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온라인 레고공장 투어로 입장했어요. 레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는 공간인데 이건 굳이 안봐도 될 것 같아요. 입장한 순서대로 테마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짜놔서 헤매지 않고 하나씩 즐길 수 있었어요.
악당에게 총을 쏘며 물리치는 이 게임은 몰입감이 조금 떨어져서 시시했는데, 그렇다고 안하고 넘어가기엔 아쉬운 공간이었어요. 10분 남짓 대기후에 할 수 있었지만 아이는 나름 재밌어했으니 그걸로 만족해요.
그다음 순서는 레고로 만든 상하이의 모습으로 생각보다 규모가 컸어요. 저도 다른 사람 후기를 보고 간 거라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아는 상태라 기대가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정교해서 놀랐어요.
미니어처 도시 중간중간 움직이는 레고를 설치하여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도록 만들어서 아이가 흥미있게 구경했어요.
이후에는 어떤 공간이 있는지 한 번씩 훑어본 뒤 아이가 원하는 장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었어요.
특정 시간마다 진행하는 공연 등은 미리 사진을 찍어두고 시간에 맞춰 참여했답니다. 내부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라 동선이 짧아서 이동하기엔 편했어요.
실내 놀이기구는 지정된 시간에만 운행하니 시간표를 잘 봐두었다가 탑승하면 돼요. 보호자도 함께 탑승할 수 있어 겁 많은 아이도 탈 수 있어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 곳은 乐高赛车场으로 자동차를 만들어서 도로에서 시합하는 곳이에요. 누가 더 단단하게 만들었는지, 빨리 내려가도록 만들었는지 등 경주하는 트랙이 설치되어있어서 남자아이들 다 이곳에 모여있었어요. 우리집 아이도 이곳에서 떠나지 않고 시합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자동차 만드는 부품을 쌓아둔 공간을 직원이 수시로 관리해서 조립하는데 필요한 부품을 찾기 수월했어요.
해저여행방에는 귀여운 물고기레고도 볼 수 있었으나 딱히 특색 있는 곳은 아니라 한 번 들어가 보고 말았어요.
놀이방은 영유아용과 어린이용으로 나뉘어있어요. 오른쪽 어린이용 놀이방은 양말을 필수로 신어야하니 챙겨가야 해요.
4D영화관은 자동차 경주하는 곳 옆에 있어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2가지 종류의 영화가 상영되었는데, 두 가지 모두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한 개밖에 보질 못했답니다.
4D영화는 상영시간이 10분 정도라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에게 제격이었어요. 최근에 아이 데리고 러닝타임이 1시간이 넘는 영화를 보러 갔는데 중간쯤 지나니 안 보겠다고 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분 정도로 짧게 끝나니 집중하며 보더라고요. 게다가 4D라 입체 안경을 끼고, 중간중간 물 튀김 효과와 비누거품을 맞으니 생동감이 넘쳐서 신기해하며 관람했어요.
실내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점심 혹은 저녁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요. 비록 냉동식품 위주긴 했지만 먹거리 공간이 있으니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답니다. 다만, 어른들의 휴식공간이 되어 식사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리에 앉아있다 보니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이 앉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요. 직원이 관리해 주면 좋았을 텐데 테이블 치우는 정도로만 관여하고 취식하지 않는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안내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니 붐비는 시간이 되기 전에 얼른 자리를 잡고 식사하는 걸 추천해요.
이외에도 곳곳에 레고를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조금 쉬운 것들 위주로 있다 보니 이곳에는 유아 친구들이 많았고, 자동차경주장이나 키즈룸에는 좀 큰아이들이 있었어요.
작은 아이 하원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야 하기 때문에 3~4시간 놀고 나와야 해서 아쉬웠어요. 나올 때 보니 퇴장 후 재입장 불가하다고 쓰여있던데 참고하세요.
출구로 나오니 레고 판매점과 연결되어 있어 재빠르게 도망치듯 나왔어요ㅎㅎ.
어른 1명+아이 1명 기준 6.1만원을 지불했는데, 놀이대비엔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느끼긴 했지만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 번쯤은 와봐도 좋을 곳 같아요.
실내인 레고 디스커버리센터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이용하기 좋을 것 같은데 그 이상은 흥미가 없을 듯합니다. 내년에 실외 레고랜드가 오픈한다고 하던데 얼른 오픈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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