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 후기] 연길 격리 화양호텔(华阳酒店)
이번에는 중국 연길 격리 관한 정보로 화양호텔 후기를 가져왔어요.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으로 갈 때 가장 걱정되었던 게 어느 호텔로 배정받을지였어요.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이 비행기에서 과연 얌전히 있을까도 걱정되었고, 한 달간 격리하는 것도 걱정스러웠지만 이상하게도 1~2일 묵을 호텔이 가장 걱정스럽더라고요. 연길 격리 호텔 정보를 찾아봤지만 후기가 몇 개 없었고, 몇 개 없던 것 중에서도 평이 안 좋아서 더 걱정이었어요.
연길공항 도착해서 입국 심사까지 마치면 호텔 배정해주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호텔 방키를 먼저 받게 되었어요. 아이 동반인걸 보시고 담당하시는 분께서 큰 침대 있는 곳이 나은지 침대 2개가 있는 곳이 나은지 선택하라고 배려해주셔서 큰 침대가 있는 곳으로 배정받았어요. 건네받은 방키에 HOTEL HUAYANG 라고 적혀있길래 굉장히 낯이 익더라고요? 연변대학 맞은편에 있던 호텔이 기억나면서 안도감이 생겼어요. 화양호텔이 괜찮은 곳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최악을 준비하다가 좋은 곳으로 배정받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영유아 동반하여 자가격리를 신청해 시설 격리는 이틀만 묵게 되었는데, 이틀간 묵은 후기를 남겨볼게요.
*연관 포스팅
1. 중국 비자 신체검사 지정병원에서 받기
2. 취업비자 인터뷰하기
3. 부천 순천향대학병원 코로나검사(+비용,소요시간)
4. HDC코드 발급받기(+자녀 등록/백신 미접종자)
5. 중국 세관 출입국 건강신고서 작성 방법(+자녀 추가)
6. 대구 연길 TW683 탑승기(+영유아 동반)
연길 화양호텔
1. 객실 정보
2. 식사
3. 비용
1. 객실 정보
연길공항에서 화양호텔까지 지정된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연길공항이 시내에 있어서 호텔까지는 10~15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버스가 도착하면 차례대로 줄 서서 이동하면 돼요. 쪽문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사람들이 줄 서있는 곳으로 눈치껏 이동하면 돼요. 턱이 많아서 캐리어 끌기 조금 불편했어요.
직원분에 여권 확인하고 체온계 나눠주고 그러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제가 거의 마지막에 내렸더니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아이가 힘들었는지 울어대는 바람에 앞에 계셨던 분들이 먼저 체크인하라고 양보해주셔서 일찍 올라갈 수 있었어요. 여권은 퇴실할 때 반납하는 거라 제출했고, 수은체온계를 지급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배정받은 방으로 이동했어요.
객실이 좁긴 했지만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나 바닥에 카펫트가 깔린 게 아니라 좋았어요. 아이들이 신발 벗고 다닐텐데 카펫트는 좀 찝찝하거든요. 연길은 아직 카펫트 깔려있는 곳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일반 바닥이라 좋았어요. 침대가 크긴 했는데 아이들이 자다가 떨어질까 걱정되어 한쪽은 캐리어로 막고 반대쪽에는 제가 누워서 자다가 떨어지지 않게 했어요. 다행히 잠들다 떨어지진 않았지만 놀다가는 여러 번 떨어졌네요.
객실 안에 미니냉장고가 있긴한데 소리만 요란하지 차갑지가 않아요. 그리고 전에 투숙했던 사람이 김치를 넣어놓았던건지 김치냄새가 너무 많이 났어요. 한국에서 냉동제품 가져와서 냉장고에 보관했어야 했는데, 냉장고에 넣는 것보다 에어컨 켜놓은 방이 더 시원할 것 같아서 실온에 보관해뒀어요.
화장실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어요. 제가 묵은 객실은 욕조도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 물놀이시키고 일찍 재워야겠다 싶었는데, 욕조 마개는 없더라고요??? 격리기간이 기니 물 사용이 많아질까 일부러 빼놓았던 걸까요? 아무튼 기본적인 어매니티는 구비되어 있었어요.
창밖으로는 아무것도 없어요. 앞에는 대학성(大学城) 건물이 높게 있어서 뷰가 좀 아쉬웠어요. 화양호텔이 ㄴ자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뷰가 아쉬웠네요. 그래도 창문은 잘 열려서 환기하기 좋았어요. 에어컨도 가동이 잘 되고, 뜨거운 물은 잘 나오고, 녹물은 안 나오고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애들이 맨발로 걸어 다녀야 하니 물티슈로 바닥을 한 번 닦았는데 깨끗하더라고요.
2. 식사
일정한 시간이 되면 문 앞으로 식사가 와요. 현지식이라 제 입맛에는 잘 안 맞았어요. 전 호텔에서 1~2일 묵는 거라 제 반찬은 안 챙겨 오고 아이들것만 챙겨 와서 어쩔 수 없이 먹었지만, 항상 남겼어요. 그래도 화양호텔은 외부음식 배달이 되어서 중간중간 필요한 건 주문했어요. 다른 지역은 호텔 투숙자 단체방이 있어서 거기서 물품 주문한다고 하던데, 여기는 지인 통해서 호텔에 맡기면 일정 시간에 문 앞으로 갖다주더라고요.
3. 기타
지급받았던 수은체온계로 체온을 재야 했는데, 재고 난 다음 어디에 보고하는 시스템은 아니었어요. 사진 찍어서 단체방에 올린다든가 체온을 적어서 보내는 걸로 생각했는데 없더라고요? 저의 경우엔 체크아웃하기 전날 저녁에 전화 와서 체온 물어보는 걸로 끝났어요. 수은체온계를 처음 써봐서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몰라서 헤맸어요. 호텔에서 3주 격리하는 분은 체온계 챙겨 오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입실 후 다음 날 오전에 혈청검사와 pcr검사를 진행했어요. 검사 결과는 오후에 나오는데 자가격리 대상자는 이 결과에 따라 다음날 퇴실할 수 있어요. 자가격리 대상자가 4팀이었는데, 영유아동반 저포함 2팀, 고령자 2팀이었어요. 4팀이 자가로 이동해야하는데 구급차는 2대뿐이라 앞서 출발했던 팀의 도착지가 멀면 그만큼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져요. 그러니 퇴실연락오면 무조건 일찍 내려가는걸 추천해요(하나의 차로 다 같이 이동하는게 아니고 내려온 순서대로 출발). 저는 퇴실연락받고 바로 내려가긴 했는데, 맨 마지막으로 도착해서 거의 한 시간정도 기다렸어요. 구급차가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앞에 사람을 데려다줘야 내 차례가 오는거라 오래 걸리더라고요.
비용은 공항에서 진행한 코로나검사비 65원, 2일 숙박비와 식비는 520원, 호텔에서 자가까지 이동하는 비용 85원 발생했어요. 퇴실 전날 직원이 수금하러 돌아다니며, 위챗페이로 결제했어요.
연길 격리 호텔인 화양호텔은 방이 좁긴 했지만 시설이 깔끔해서 매우 만족했어요. 제가 들어오는 날에는 화양호텔과 류경호텔로 나뉘었다고 하던데 화양호텔로 배정받아 좋았어요. 류경호텔은 시설이 안 좋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연길 격리 호텔에 대한 후기가 없어서 걱정되었지만 좋은 호텔로 배정받아 만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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