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떠난 뉴욕에서 자유 여행 관광지 5군데를 추천합니다. 뉴욕 관광지 정보들은 넘치고, 가고 싶은 곳은 참 많은데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보니 동선을 고려해서 관광지를 선택했어요. 일단 저는 3일의 관광 일정 중 하루는 아울렛에 투자할 예정이라 이틀의 시간밖에 없었어요. 짧은 시간 내에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기 위해선 장거리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가까운 곳 위주로 다녔고 그중 괜찮은 곳을 소개합니다.
뉴욕 자유 여행 관광지 5곳
1. 센트럴파크(Central Park)
2.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 + 첼시마켓(Chelsea Market)
3. 타임스퀘어(Times Square)
4. 현대미술관(MoMA) + LOVE 조형물
5. 재즈바 – 빌리지 뱅가드(Village Vanguard)
뉴욕 자유 여행 1) 센트럴파크(Central Park)
센트럴파크는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공원이에요. TV나 영화에도 자주 나오는 유명한 곳이죠? 센트럴파크에는 인공 호수, 연못, 동물원, 원형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 규모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미리 코스를 정하셔야 해요. 아니면 자전거나 마차를 이용해서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센트럴파크 잔디밭에서 누워 일광욕 즐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뭔가 뉴요커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래서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돗자리(다이소 비닐 식탁보)를 챙겨 공원으로 향했고, 가는 길에 할랄가이즈에 들려 점심으로 먹을 음식을 포장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저희도 돗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는데 꿀맛이에요!!!! 이건 진심 강력 추천입니다. 먹고 나서 한숨 자려고 누웠는데, 잘 수 있을까? 생각을 할 때쯤 잠이 들어서 한 시간 정도 꿀잠을 잤어요. 신혼여행으로 뉴욕에 와서 관광하기도 시간이 모자랄 텐데 공원에서 낮잠을 자다니.. 이건 저희가 생각해도 참 웃긴 상황이지만 기억에 참 많이 남아요.
한숨 자고 일어난 뒤에는 산책할 겸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베데스다 분수였어요. 분수 주변에서 공연을 하던 사람들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화창한 날씨,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아직도 제 머릿속에서 아름답게 기억이 되네요. 센트럴파크에서 여유를 즐겨보세요.
2)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 + 첼시마켓(Chelsea Market)
하이라인파크는 옛 고가 철로에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하여 공원으로 만든 곳이라고 해요. 혹시 ‘서울로’라고 아시나요? ‘서울로’라 하이라인 파크를 벤치마켕하여 만들었다고 하니 서울로를 떠올리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오후에 갔더니 날씨가 선선하니 걷기 좋았고, 노을이 질 때쯤이라 풍경이 더 아름답게 보였어요. 여행 첫째 날, 그것도 비행기에서 내려짐 놓고 바로 나온 직후라 피곤에 찌든 상태라 비몽사몽 하긴 했어도 기분은 좋았어요. 약간 지루함을 느낄 때쯤, 길 중간 정도에는 먹거리와 소품들을 파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 구경하기 좋았어요.
하이라인파크를 다 본 후에는 첼시마켓으로 이동했어요. 첼시마켓은 첼시에 위치한 실내형 식료품 마켓으로 옛날 과자공장이 있던 자리에 마켓이 들어왔다고 하네요. 마켓 안으로 들어가 보면 통로 양쪽으로 많은 가게들이 들어서 있어요. 빵집, 차 가게, 소품가게 등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첼시마켓에서는 랍스터를 많이 먹는다고 하지만 저희는 패스하고 간단한 다른 음식을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임팩트가 없는 거였나 봐요. 하하 Ninth Street Espresso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구경을 마쳤답니다. 첼시마켓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볼거리가 없었어요. 하이라인파크와 동선을 묶어서 다녀오긴 했지만 첼시마켓을 목적으로 가기엔 아쉬움이 남는 장소였어요.
3) 타임스퀘어(Times Square)
타임스퀘어는 맨하튼의 유명한 상업적 교차로로 광고판이 즐비한 거리에요. 휘황찬란이라는 단어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곳이자 현대적인 관광지로서 기대가 됐어요. 하지만 타임스퀘어의 첫인상은 “여기가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가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좁았고 웅장한 느낌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전광판 불빛이 이곳저곳에서 끊임없이 비추고 있기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했어요. 타임스퀘어에 실망할 때쯤, 일단 인증샷이라도 남기자며 중앙 계단에 올라가 카메라를 켜니 그제서야 내가 TV로 보던 타임스퀘어가 보였어요. 타임스퀘어는 실제로 보는 것보다 카메라로 바라봐야 더 느낌이 살아요 ㅋㅋㅋㅋ
타임스퀘어에는 디즈니 스토어와 엠앤엠즈도 있어요. 저는 조카들 선물 사러 갔는데 귀여운 게 너무 많아서 다 사고 싶었어요. 선물 구매를 해야 한다면 들러보세요.
4) 현대미술관(MoMA) + LOVE 조형물
현대미술관은 Museum of Modern Art의 머리글자를 취해 MoMA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근현대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으로 저는 작품을 잘 모르고, 볼 줄도 모르는 문외인이지만, 한 번 가보고 싶어 들리게 된 곳이에요. 그리고 현대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카드가 있으신 분은 미리 챙겨가세요.
작품을 관람하느라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찍은 작품은 현대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고흐의 작품이에요. 제가 간 날은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볼 수 있었지만 유일하게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품을 멀리서 봐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미술관을 다 둘러본 후에 작은 공원 같은 곳에 앉아 쉬니 참 좋더라고요. 한적하니 여유를 즐기기에 딱 좋았어요. 미술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는 사람인 저도 재밌게 보다 왔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가셔서 보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근처에 LOVE 조형물도 있으니 가보세요.
5) 재즈바 – 빌리지 뱅가드(Village Vanguard)
뉴욕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물어보는 남편에게 저는 재즈바에 가보고 싶다고 했어요. 제가 신혼여행을 갈 때쯤 라라랜드가 한창 인기였거든요. 그곳에서 주인공들이 재즈 클럽에 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느낌의 재즈음악을 듣고 즐기고 싶어서 재즈바에 가자고 했죠. 그래서 신랑이 알아보고 예약까지 해둔 곳이 빌리지 뱅가드에요.
저의 관광 동선상 여행 첫날 일정과 적합해서 첫날에 방문을 했어요. 결혼식, 장거리 비행, 시차 적응까지 피곤함이 쌓여있어 힘들어요. 하지만 뉴욕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고 재즈음악을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에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공연시간 전에 미리 가서 대기하다가 첫 번째로 입장을 했어요. 입장을 하고 자리에 앉으려는데 특이하게도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무대에 집중하게끔 되어있더라고요? 일단 앞줄에 앉아서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라 주문을 하고 기다렸어요. 기다렸던 공연이 시작됐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어요. 알고 보니 신랑과 저의 잘못된 의사소통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어요. 저는 신나는 재즈를 상상했는데, 제가 간 날의 뮤지션은 정통 재즈 느낌? 공연 시작한 지 10분 만에 잠이 들었어요. 맨 앞자리에 앉아서 상모돌리기를 너무 심하게 했어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자제하려고 했는데 졸린 눈은 떠지질 않더라고요. 정말로 죄송한데 자장가처럼 들렸어요. 여행 첫날에 가지 마세요…. 그리고 스케줄을 꼭 확인해서 방문하려는 날에는 어떤 공연을 하는지 알아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상모 돌리고 올지도 몰라요.
재즈바에 가는 건 추천하지만 스케줄을 사전에 꼭 확인하고 가세요! 스케줄은 이곳을 누르면 공식홈페이지로 이동되니 눌러 확인하세요.
지금까지 뉴욕 관광지 소개 및 후기였습니다. 동선 고려해서 짠 코스라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브루클린에 못 간점이 아쉬워요. 여행 중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한국 돌아와서 방송으로 접했을 때 “뉴욕의 대표 관광지인 저기를 왜 안 갔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더라고요. 뉴욕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제가 묵은 숙소와 맛집 추천 포스팅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눌러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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