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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해 생활

2024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예약, 위치, 후기 등)

by 하브로 2024. 12. 25.

2024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은 여러 장소에서 열리는데, 저는 규모가 가장 크다는 독일 크리스마스마켓에 지난 금요일 저녁에 다녀왔어요.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 예약 방법과 위치, 후기를 남겨드리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 위치
  2.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 예약 방법
  3. 상해 크리스마스마켓 방문 후기

1.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 위치

매년 개최 장소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올해는 와이탄에서 열렸답니다. 밤에 구경 오시는 분들은 와이탄까지 함께 묶어서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페닌슐라 호텔 (上海半岛酒店) 옆 골목에서 열리며, 난징동루에서도 가까워 들려서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 중문 주소 : 圆明园路,北京东路交叉口

2.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 예약 방법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 예약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사전 예매는 큐알코드 신청하여 접속하면 되고, 현장 예매는 말 그대로 현장에서 예매하는 방법이에요. 아무래도 저녁시간대에는 인기가 좋아서 매진이 빨리되니, 자리가 보이면 바로 구매하세요!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은 12월 28일까지라 작성일 기준으로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은 얼른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3. 상해 크리스마스마켓 방문 후기

금요일 저녁 6시~9시에 입장가능한 티켓으로 사전 예매를 해두었어요. 목적지까지 디디로 이동했는데, 와이탄부터 차가 많이 막혀서 중간에 내려 걸어갔어요. 디디 타고 이동하실 분들은 부근에 내려서 걸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입장하는 곳까지 두 번에 걸쳐서 표 검사를 진행했어요. 저는 6시 이후 입장 표인데, 5시 30분쯤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에 도착하였어요. 혹시나 좀 빨리 입장이 가능할까 싶어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다행히 그냥 들여보내줬답니다.

상해 크리스마스마켓은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마을 컨셉으로 꾸며진 곳이라 입장하자마자 예쁜 풍경에 사진을 찍게 되더라고요.

주변 건물들과의 조화 덕분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돋보였어요. 상하이가 관광도시인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답니다.

사람은 역시나 많은 편이었어요. 그나마 5시 30분쯤 입장했을 땐 비교적 한산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혼잡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한 시간 정도 구경하고 나니 특별히 더 볼 건 없어서 일찍 나왔답니다.

한식, 핫도그, 츄러스, 케밥, 크레페, 맥주, 뱅쇼 등 입구 근처에는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매장이 늘어서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따로 식사를 하지 않고 이곳에서 간단히 해결했는데, 가격은 행사장답게 다소 비싼편이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음식 종류가 다양해 한 끼 해결하기엔 나쁘지 않았어요.

저는 츄러스, 핫도그, 크레페를 선택했는데 츄러스와 핫도그는 맛있었지만 크레페는 비추천해요. PAPITO가 상하이에서 유명한 크레페집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먹기도 불편하고 맛도 별로라 돈이 아깝더라고요. 정식 매장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실망만 가득했답니다.

곳곳에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간단히 먹기에는 편했어요. 다만 의자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지만, 만약 의자가 있었다면 공간이 더 혼잡했을 것 같아 나름 이해가 가더라고요.

위 사진 속 장소가 메인 공간으로, 대형 트리와 병정들로 꾸며진 탑, 회전목마가 설치되어 있어요. 대형트리 앞에선 작은 공연도 열려 생동감 넘치는 캐롤을 들을 수 있어요.

트리가 설치된 근처에는 소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 아기자기한 물품에게 자연스레 눈길이 갔답니다. 

제가 상해 크리스마스마켓 방문 계획하면서 아이들에게 솜사탕을 사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래서 40분의 대기시간이 발생함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내하며 기다렸어요. 40분 지나고나서 방문하니 차례가 안되었기에 주변을 더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참고로 솜사탕 가격은 개당 65위안~85위안으로 꽤 비쌌지만, 그만큼 사이즈가 엄청 크고 디테일도 살아있어 비싼 이유가 있더라고요.

7시쯤 되니 사람이 몰려 정말 혼잡했어요.

이런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는 좋았어요. 다만..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으려면 대기가 필요하다는 점?

회전목마 옆에는 맥코믹회사의 대형 작품이 있었어요. 대형리스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시물로 단체 사진 찍기에 좋았어요. 그래서 대기 후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 나서 보니 대형 리스에 걸린 전구와 볼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맥코믹 상품들을 보고 웃음이 터졌어요. 처음엔 눈에 띄지 않았으나 한 번 보고 나니 너무나 잘 보여요. 그 뒤엔 동방명주도 빼꼼히 보이네요.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즐기다 보니 드디어 솜사탕이 완성되었어요. 주문하고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75위안짜리 솜사탕은 사람 머리보다도 훨~씬 큰 크기로, 인증샷용으로 아주 완벽한 친구였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먹기 시작하자 귀여운 모습은 금방 사라졌어요. 비싼 건 둘째치고 양이 너무 많고, 만드는데 시간도 오래 걸려서 추천하긴 어렵지만, 사진 찍기엔 예뻤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즐긴 상하이 크리스마스마켓은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내년 시즌엔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지만, 같은 시즌에 두 번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페니슐라호텔에 들려 샤넬트리를 보고, 북와이탄으로 넘어가 동방명주 야경보고 집으로 복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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